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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멜로가 체질'의 한지은이 서른 살 허당 워킹맘에 올인중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만 본다면 한주의 삶이 왠지 '짠내'만 날 것 같지만, 한주는 험난한 드라마 판에서도, 치열한 워킹맘의 세계에서도 해맑은 영혼으로 살아남은 인물. 물론 남들은 그걸 '허당'이라고 부르지만. 대학시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철벽녀였지만, 엉뚱하게 자기를 웃겨주겠다는 남자에게 넘어가 속도위반을 하고, 그가 떠나고 어느새 초등학생이 된 아들로부터는 "살이나 빼라"는 핀잔을 받으며, 드라마 감독에겐 욕받이가 되도 웃을 수 있는 그녀. 그래서 한지은은 "나름 진지한데 허당끼가 가득하고, 또 그런 모습이 나와 닮아있기도 해, 더 챙겨주고 싶은 인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처럼 순수하고 엉뚱한 면모가 바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와 절대 안 참는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과는 차별화된, 한주가 가진 웃음 치트키이기도 하다.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이 확실하면, 역할의 크기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던 한지은.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단역, 조연, 주연까지 꾸준히 차근차근 한 스텝씩 밟아왔고, 현재는 그 갈증을 '멜로가 체질'을 통해 한없이 행복하게 풀고 있다는 그녀가 올인중인 황한주가 기다려진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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