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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이 여진구를 또다시 구했다.
장만월은 "부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너 때문에 보기 싫게 파랗게 변했다. 넌 살리지 말아야 할 것을 살렸다"고 화를 냈다. 구찬성은 "나에게 과거를 내보인 것이 부끄럽느냐"고 되물었다. 장만월은 구찬성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 불안했다. 그러나 구찬성은 장만월을 향해 직진했다. 그는 "누가 아느냐. 마른 나무에 잎이 났으나, 꽃도 필지"라며 장만월을 돌보겠다고 선언했다.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이제 여기 오지 말라. 놔주겠다"고 했지만 구찬성의 마음은 이미 굳어졌다. 그는 "여기는 이미 내가 0순위"라며 당당하게 말했고 델루나의 업무와 귀신 손님들에게도 적응해갔다. 그리고 꿈 속에서도 만월을 봤다. 푸르게 변한 월령수 밑에서 평화롭게 잠든 찬성, 꿈속의 만월 역시 푸르고 큰 나무 아래 평화롭게 누워있었다. 만월의 과거 시간이 현재의 찬성에게 와닿은 듯, 꿈에서 깬 찬성의 눈앞에는 현재의 만월이 있었다.
월령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장만월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나남한 일이었다. 만월의 시간이 흘러 그녀가 떠나게 된다면 더이상 델루나에 남아있을 수 없기 때문. 이에 그들이 생각한 방법은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하는 귀신이 있는 13호실에 구찬성을 밀어넣는 것이었다. 그렇게 13호실에 향을 피워달라는 김선비의 부탁을 받은 구찬성은 복도를 지나 장롱만 덩그러니 있는 방에 다다랐다.
찬성이 향을 피우고 보이지 않는 손님에 의아할 때쯤 장롱에서 기괴한 웃음소리가 나오며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그때 구찬성을 찾아온 장만월은 "보면 안 돼. 숨소리도 내지 마"라고 했고, "믿는다. 당신이 나 지켜준다는 거. 그러니 무슨 일 있으며 꼭 지켜달라"는 구찬성의 약속이 그녀를 움직인 듯, 귀를 막고 그대로 구찬성에게 입을 맞췄다.
방송 4회 만에 입맞춤으로 파격적인 엔딩을 그려낸 '호텔 델루나'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7.7%, 최고 8.5%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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