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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불후의 명곡' 장윤정과 영지가 우승을 거뒀다.
KCM은 "경현이에게 미안한 것들이 있다. 저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싶었는데, 제 현실도 녹록지 않았다. 타이밍도 잘 안 맞았다. 경현이가 가수로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대중 분들이 경현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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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최정원과 김영주가 우승할 것을 예감했다. 장윤정은 뮤지컬 가수가 뮤지컬 무대를 꾸민 셈이라 '반칙'같다고 밝히며 "제가 트로트 무대를 꾸미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의 예상대로 최정원, 김영주는 402점으로 1승을 품에 안았다.
다음 무대는 가수 권인하가 가수 임재현이 짝을 이뤄 등장했다. 권인하는 후배 임재현에 "나이에 비해 성숙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디딤돌이 돼주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임재현은 "제 우상인 권인하 선배님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윤종신의 '좋니'를 선곡해 아름다운 선후배의 감동적인 듀엣을 완성했다. 장윤정은 "권인하 선배님의 목소리가 오랫동안 길 들여진 악기소리같다. 전 세대를 관통한 무대가 탄생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가수 KCM은 "감정의 흐름이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며 거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402점을 얻은 최정원, 김영주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네 번째로 소리꾼 유태평양과 민은경이 인순이의 '아버지'에 판소리 '심청가'를 더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슬픔을 폭발시켜 오롯이 무대에 표현했다. 결국 419점을 얻어 최정원과 김영주의 3연승을 저지하고 1승을 쟁취했다.
유태평양과 민은경은 무대를 마친 뒤 남은 여운으로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스러운 무대에 최정원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장윤정과 영지가 합심해 무대를 꾸몄다. 트로트계 여제 장윤정은 "혼자 하는 무대는 부담이 없는데 함께 하는 무대다 보니 부담이 크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후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장윤정은 영지가 과거 가수 인생에 큰 슬럼프를 겪었던 것을 지켜봤다며 "이번 무대에서 좋은 곡을 멋지게 불러서, 노래의 불씨가 다시 피어났으면 좋겠다. 영지가 자신을 못 알아볼까봐 지레 겁먹고 버블 시스터즈 영지라고 소개하는데, 이번 무대로 영지로 각인되기를 소망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 사람은 임희숙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해 가슴을 울리는 짙은 감성의 노래를 들려줬다. 특히 장윤정은 동생 영지를 향한 진심을 꾹꾹 담아 노래를 부른 탓에 무대에 내려온 후에도 떨림을 주체하지 못했다. 장윤정의 진심은 통했다. 422표로 국악 오누이 유태평양, 민은경의 점수를 꺾고 값진 1승을 따냈다.
감성 싱어송라이터 김현철과 신예 음색 천재 클랑은 '그대 안의 블루'로 부드러운 감성의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장윤정, 영지의 402점을 넘지 못했다.여름특집 3탄에서는 장윤정과 영지가 최종 우승을 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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