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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검블유' 임수정이 슬픔과 기쁨이 교차한 오열 엔딩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그러나 타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의 피아노 선생님인 정다인(한지완 분)의 첫사랑이 박모건(장기용 분)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다인이 모건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만 것. "근데 왜 말씀 안 해주셨어요? 말하셨어야죠. 마음 정린 못해도, 고백까진 안 했겠죠. 고백할 기회 주신 거예요", "나는 박모건이 불쌍해요. 모건이는 사랑 받고 있는 게 맞아요?"라는 다인의 충격적인 말에 타미는 그동안 모건과의 관계에서 늘 도망치고 피하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이후 타미는 모건과 만났다. 그는 다인과 나눈 대화를 모건에게 전하며 "억울했어. 근데 한 마디도 못했어. 부럽더라,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다인 씨의 단단한 마음이"라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타미는 그동안 방해받아 왔던 그의 사랑을 이제야 이해하게 됐다며 놔주겠다고 말하는 모건의 말에 눈물이 가득 차올랐지만 이내 꾹 참아내려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임수정은 일에 있어서는 최고의 순간을, 사랑에 있어서는 최악의 순간을 맞이한 타미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특히 이별의 위기에도 애써 담담하려 노력했던 타미의 눈물은 보는 이들에게 그가 억눌러왔던 슬픔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임수정의 섬세한 연기와 폭넓은 연기로 완성 되어가고 있는 배타미의 마지막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임수정을 비롯해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 등이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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