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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뭉쳐야 찬다' 멤버들이 단합대회를 떠났다.
'단합'을 위한 안정환 감독의 큰 그림과 달리 족구 경기를 위해 팀을 나눠야하는 상황이 오자 멤버들은 회식을 보장하겠다는 허재 감독파와 경기 주전권을 보장하겠다는 안정환 감독파로 나뉘어 분열하기 시작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실점을 한 허재는 경기를 뛰고 있는 안정환 감독을 걸고 넘어졌다. 허재는 "안정환이 다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안정환은 "공격하지 말라고 해서 수비만 하잖아요"라고 말해 허재를 당황케 했다.
이후엔 또 라인전쟁까지 벌어졌고 경기가 중단될 사태까지 벌어지자 안정환 감독은 "축구 할 때나 이렇게 하지"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1세트는 안정환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허재는 "안정환을 빼야된다"고 계속 요구했고, 결국 허재 감독은 "하지마. 하지마"라며 경기 보이콧까지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안정환은 2세트에 빠졌고, 허재 팀이 2세트를 승리했다.
승부는 결국 3세트로 넘어갔다. 막상막하 실력으로 경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안정환 팀이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허재는 "승부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라고 우기기 시작했지만, 제작진들은 물따귀를 위한 양동이와 바가지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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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 게임, 맛있는 식사까지 단합대회를 즐긴 어쩌다FC는 저녁이 되자 하이라이트인 '노래자랑' 준비를 시작했다. 스포츠 전설들은 "맨 정신으로 노래를 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라며 경기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다 노래자랑'의 MC를 맡은 김성주는 쫄깃한 진행으로 전설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1등에게는 어마어마한 선물이 준비돼있다"고 밝혀 전설들의 승부욕을 불타오르게 했다.
멤버들은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화려한 무대 매너와 함께 각자의 애창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허재는 발라드를 열창하며 '농구 대통령'이 아닌 '발라드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마지막으로는 멤버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안정환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평소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거의 보인 적 없었던 안정환은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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