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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제원 "17세 때 고등학교 중퇴..영화 보며 배우 꿈 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17 14:04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정제원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1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래퍼이자 배우 정제원(25)이 "17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영화 연기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 이에스픽쳐스·인디스토리 제작)에서 시한부 소년 현재를 연기한 정제원. 그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바이 썸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삶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극복한 몽환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에 등판했다. '최악의 하루'(16) '더 테이블'(17)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에 입문해 내공을 쌓은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굿바이 썸머'는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으로 초청된바, 풋풋하고 서정적인 하이틴 로맨스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굿바이 썸머'는 최근 파트1·파트2를 마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어린 타곤 역을 맡은 정제원과 JTBC '스카이 캐슬'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김보라가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얻었다. 극 중 정제원은 모두가 꿈과 미래를 이야기 하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현재를 연기해 눈길을 끈다. '굿바이 썸머'를 통해 스크린에 첫 데뷔한 정제원은 훈훈한 외모와 절절한 감성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두 배우는 '굿바이 썸머' 촬영 후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제원은 "원래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그 꿈을 가질 때에도 음악을 하고 있었지만 연기자라는 분야에 환상이 컸다. 배우들을 볼 때 멋었어 보이더라. 사실 17살에 단편영화로 오디션을 한 번 본 적이 있다. 꿈을 하나로 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운이 좋아 노래로 먼저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연기 꿈은 자연스럽게 갖게 됐다. 물론 연출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7세 때 학교를 그만뒀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고 그래서 중퇴를 하게 됐다. 학교를 그만 두니 시간이 많이 생겼는데 그때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보다보니 빠져들어서 영화에 대한 꿈, 연기에 대한 꿈을 갖게 됐다, 짐 자무쉬 감독 영화를 보면서 영화 연출 욕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감독이면서 연기도 하는 감독들이 많지 않나?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을 보게 됐는데 그때 또 환상을 갖게 됐다. 그 당시에는 겉멋도 생겼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를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과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소녀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작품이다. 정제원, 김보라, 이도하, 이건우 등이 가세했고 '원라인' 조연출 출신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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