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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고의한방' 김수미가 세 아들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을 결혼시키고픈 속내를 드러냈다.
김수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가족이다. (이)상민이는 빚 다 청산하면 재혼시키려고 한다. (장)동민이도 가장 힘들 때 내게 의논해왔다. (탁)재훈이는 (이혼 전에)결혼 생활 조언도 했다"며 세 사람과의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함께 무인도 여행을 떠난 김수미는 '서로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며 "탁재훈은 이혼했다. 이상민은 빚 청산을 오래 언급해 지겹다. 나는 보톡스를 너무 맞는다"며 셀프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김수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때로 친정 부모님의 여의었을 때를 꼽았다. "친정에서 딱 3일만 쉬면 살 것 같은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내 딸이 엄마가 되어 친정에 온다면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을 누리게 해주겠다고 맹세했다. 지금도 내가 못 살아본 인생이 부럽고 가슴 한쪽이 시리다"면서도 "딸이 손주 데리고 집에 오면 너무 행복해서 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세 사람의 장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탁재훈은 남자로서 멋있다. 이상민은 결혼하면 아내에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제야 여자가 뭘 좋아하는지 알겠다. 10년 동안 혼자 집안일 해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장동민은 무지 효자다. 그래서 불쌍하다"면서 "어머니도 모셔야하고 아픈 누나도 돌봐야하는데 누가 시집오겠냐는 얘길 하더라"며 안쓰러워했다.
장동민은 '결혼하고 싶냐'는 말에 "솔직히 하고 싶다. 그런데 여자를 아예 만나지 않는다"며 어머니와 누나를 모시느라 결혼을 포기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고의 한방'은 이날 첫 회부터 평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수미와 3명의 '문제 아들'은 다음 인생 수업 과제로 가수 도전을 예고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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