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쿵짝도 잘 맞아"…'유열의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감성 케미(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12: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서 국어책만 읽어도 재미있어요." 정지우 감독이 보증하는 '최고의 케미스트리 커플' 김고은과 정해인. 두 사람이 올 여름 애틋하고 설레는 감성 멜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šœ(정지우 감독, 무비락·필름봉옥 ·정지우필름 제작).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제작보고회에는 김고은, 정해인,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2019년 여름 처음으로 선보일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2000년, 2005년을 배경으로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는 연인의 기적하고 애틋한 사랑이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 신부 지은탁과 짝사랑 선배 최태희 역을 맡아 짧게 호흡을 맞췄던 김고은과 정해인이 주인공 미수와 현우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서보일 남다를 멜로 케미에 벌써부터 관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지우 감독, 8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15/
또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은교'(2012)를 함께한 정지우 감독과 김고은이 재회한 작품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은교'를 통해 상업 장편 영화에 데뷔한 김고은은 파격적인 노출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그해 모든 영화상의 신인여우상을 휩쓸며 단숨에 영화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김고은이 자신을 발굴해준 정지우 감독과 다시 만나 또 어떤 작품을 빚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과 정해인의 캐스팅에 대해 "새로운 멜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은씨와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고은씨가 굉장히 어른 같았다. 그래서 꼭 이 영화에 나와줬으면 했다. 해인씨와는 '밥 누나' 전에 만났는데 정말 매력적이었다. 운 좋게 두 사람이 한 영화에 나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들로 영화를 만들 수 있어 그 이상 좋을 수가 없다"며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 나와서 국어책만 읽어도 재미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정해인이 웃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지우 감독, 8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15/
정해인은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아서 꼭 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고은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감독님을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감독님께 전화번호를 대뜸 여쭤봤다. 그때 이미 마음 속으로 하고 싶다는 마음을 확고하게 어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정지우 감독님께서 연출을 하시고 해인씨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시나리오가 처음에는 잔잔한 느낌을 받았는데, 잔잔한 이야기 안에 큰 힘이 있다고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MC박경림이 서로에 대한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정해인은 "정말 떨렸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며 "제가 그때 무슨 행사장을 가다가 고은씨와 영상통화를 한 적이 있다. 감독님께서 영상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며 웃었다, 이에 김고은은 "감독님과 통화하다가 감독님이 해인씨랑 있다고 해서 제가 바로 영상통화를 눌렀다. '도깨비'에서 너ㅇ무 짧게 만났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고 말을 더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배우 김고은이 미소짓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지우 감독, 8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15/
또한 김고은과 정해인은 서로의 매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해인은 김고은에 대해 "굉장히 매력이 많은 분이다. 성격도 그렇다"며 "그리고 배우는 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고은씨 눈이 정말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눈을 보면서 연기를 할 때 마다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물론 해인씨도 매력이 너무 많다. 일단 우리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미소가 정말 매력적이다. 정말 천만불짜리 미소다"며 화답했다.

김고은은 정해인과 케미에 대해 "쿵짝이 잘 맞았다"며 "연기부터 눈빛까지 정말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그리고 고은씨의 리액션이 참 좋았다. 제가 무엇가를 했을 때 고은씨의 액션이 정말 좋았다"며 "그리고 고은씨가 상대방의 말을 굉장히 잘 들어주신다. 정말 진심으로 들어주는 게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정해인, 김고은, 정지우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지우 감독, 8월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15/
정해인과 김고은은 '유열의 음악앨범'이 다른 멜로 영화와 다른 매력에 대해 강조했다. 정해인은 "우리 영화는 너무나도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이 생업에 치이다보니 연애도 쉽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 영화에 그런 모습이 녹아들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인물이 상대방의 힘든 부분을 보듬어 주는 게 우리 영화의 가장 큰 울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두 인물의 세월이 담겨 있는 게 우리 영화의 큰 장점"이라며 "지극히 현실적이고 엄청난 게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보시고 나면 잔잔한 위로를 받으실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해피엔드'(1999), '사랑니'(2005), '모던보이'(2008), '은교'(2012), '4등'(2015), '침묵'(2017)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김국희,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