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송강호 "익숙한 세종 아닌, 몰랐던 세종의 고뇌 담았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16:26


영화 '나랏말싸미'의 언론 시사회가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인사말을 하는 송강호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9.07.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기존에 알려진 세종대왕이 아닌 새로운 모습의 성군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사극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 영화사 두둥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글은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 역의 송강호, 세종과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들었던 신미스님 역의 박해일, 그리고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은 드라마, 영화를 통해 많이 알려지고 그려진 인물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성군인데 어떻게보면 그런 성군의 모습이 우리가 봐 온 모습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그리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오히려 잘 알려진 모습을 연기하기 보다는 새롭고 창의적인 세종대왕의 모습을 많이 생각하려고 했다. 우리말을 만든 업적을 가진 성군인데 한글을 만들면서 겪은 고뇌와 군주로서 외로움은 '나랏말싸미'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박해일, 고(故) 전미선 등이 가세했고 영화 제작자 출신 조철현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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