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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선우선(44·정유진)과 무술감독 겸 스턴트맨 이수민(33)이 결혼했다.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진 커플이었다. 선우선은 "남편의 눈빛이 참 좋았다"고 했고, 이수민은 "입술이 매력적이었다"며 운명을 예감했음을 고백했다.
선우선과 이수민의 나이 차이는 11세다. 하지만 선우선은 "처음 만날 땐 나이 차이가 그만큼 나는지 몰랐다. 첫 느낌이 좋았고, 금방 친해졌다. 소통만 잘 된다면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단언했다. 이수민도 "선배님인 건 알았는데 3살 정도 연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알게 된 뒤에도 중요하지 않았다. (현실에서)별로 느끼지 못한다"면서 "나이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은 2018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우선에게 프러포즈,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선우선은 주변의 반응에 대해 "요즘 시대가 많이 변했다. '왜 결혼하니'라고 묻더라"면서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내 짝이 있다는 건 든든하다. 다들 결혼하셨으면 좋겠다. 해볼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수민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서 최대한 연애를 숨겼다"면서 "사실을 밝힌 이후엔 축하와 박수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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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은 '캣맘'으로 유명하다. SBS TV '동물농장'과 MBC TV '나 혼자 산다' 등에서 반려묘 10마리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수민은 "결혼이라는 게 서로만 좋은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와 보니 우리 둘만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내겐 (선우선의)고양이 10마리까지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사실 고양이를 줄일 마음은 없냐고 묻기도 했는데 이젠 가족이 됐으니 전권을 맡기기로 했다. 앞으로 더 사랑하며 살겠다"며 반려묘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밝혔다.
선우선 역시 "가족들에 대한 책임이 크다. 너무 그렇게만 생각하면 어려울 것 같고,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 것"이라며 "신랑이 자존감이 높다. 마찰이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말을 바꾸고 행동력이 빠르다. 앞으로 예쁘게 살고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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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화 '조폭마누라'로 데뷔한 선우선은 이후 영화 '오프 로드', '마이 뉴 파트너',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평양성'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구미호 외전', '내조의 여왕', '사생결단 로맨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다. 2016년 MBC 예능 '나혼자산다' 출연 당시 반려묘들과 함께 하는 일상으로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캣맘임을 인증한 바 있다.
이수민은 정두홍 대표가 있는 서울 액션스쿨 소속 배우다. 'PMC:더 벙커', '성난황소', '인랑', '마약왕', '강철비', '미옥', '범죄도시', '군함도' 등 다수의 액션 영화에서 액션과 스턴트를 맡았다. 드라마 '트랩' 무술 감독이었고, '미스터 션샤인' 출연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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