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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테니스 황제' 이형택이 '어쩌다FC'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창단 최초 야간 수중 경기서 한 자릿수 실점에는 실패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걱정하는 전설들에게 안정환 감독은 새로운 멤버 추가 영입 소식을 전했다. 정형돈은 "다른 형님들 명성에 걸맞은 분인가"라며 걱정과 동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새로운 전설은 구릿빛 피부에 다부진 체격이 눈에 띄는 테니스 황제 이형택이다. 이형택은 세계무대로 이끈 신화적 존재다. 2000년 US 오픈 16강, 2003년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 우승, 2007년 세계 랭킹 36위를 자랑한다.
특히 이형택은 축구실력을 묻는 질문에 "축구실력은 남자라면 축구는 기본"이라며 "에이스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회비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용만이 500달러를 냈다"고 말하자 이형택은 "그렇게 하겠다"고 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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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어쩌다FC'는 첫 야간 수중전을 치뤘다. '경인축구회'와의 경기에서 '어쩌다FC'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과 다른 조직력으로 경기를 이어가는가 하면, 진종오, 이봉주는 작전대로 움직였다. 특히 골키퍼 김동현의 선방이 활약했다. 지난번 '빛광연'의 특훈을 받은 김동현은 여러 번의 선방으로 팀을 살렸으며 포메이션 정리 후 골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 후반이 지날수록 수중전이라 체력이 많이 지쳐가며 대량 실점했다. 설상가상 양준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이에 전반전 0:6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쉬는 시간 안정환 감독은 "수중전이 처음이라 그렇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만기는 "조기 축구회 수준이 높다"라며 경인축구회 실력에 감탄했다. 안정환 감독은 변수가 많이 생각하는 수중전에 힘들어 하자 "사람한테 패스해라", "자리를 지켜라"며 작전을 알렸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마자 이봉주가 발을 밟혀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일어나 부상을 극복하고 뛰었다. 또한 안정환 감독은 "가지마"라며 여러번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고, 이내 각자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작전대로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전도 10분이 지나자 마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골문 앞에서 공을 빼앗긴 이만기의 실수로 결국 실점했다. 이에 안정환은 "만기"라고 소리쳤다. 결국 이만기도 근육이 터져 경기를 빠져야 했고, 7:7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0:11로 한자릿 수 실점은 실패로 돌아 갔다. 온 힘을 다해 쏟아 부은 멤버들은 경기장에 쓰러졌다.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상대팀이 월등한 실력이었던 것.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멤버들은 "약이 오른다"며 승부욕을 또 한 번 자극시켰다. 안정환 감독은 "우리는 좋아지고 있다"며 다독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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