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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충무로 최고의 발견인 배우 박명훈이 첫 예능에 도전,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기생충'에서 반전 캐릭터를 담당한만큼 스포일러를 지키기 위해 '기생충'의 공식 일정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박명훈. 최근 '기생충'의 비밀 유지 계약이 끝나 '한끼줍쇼'를 찾을 수 있었다는 후문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박명훈은 칸영화제 참석을 뒤늦게(?) 알리며 "칸영화제 상영 당시 동료 배우들과 같이 칸영화제를 갔는데 내 역할 자체가 스포일러라 숨어 다녔다. 그래서 배우들과 그 순간을 같이 한 사진도 없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기생충'의 박명훈. 이경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 끼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쉽지 않은 동네 평창동답게 도전마다 실패로 돌아온 것. 박명훈 역시 '기생충'의 '지하실남'이라며 자신을 적극 어필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박명훈은 도전 30분을 남기고 산책 중이던 주민 부부를 만났고 "'한끼줍쇼' 오면 내가 꼭 초대하려고 했다"라는 주민의 허락으로 극적 성공했다.
평창동 주민과 함께 값진 저녁 식사를 하던 박명훈은 "무명 시절이 길었다. 무명 때는 1년에 100만원도 못 벌 때가 있었다. 그때는 무대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포스터만 붙이고 다닐 때도 있었다. 이후 독립영화만 50여편을 찍었다. 봉준호 감독도 독립영화 중 하나를 보고 캐스팅을 해줬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에 평창동 주민 역시 "우리도 신혼 초에는 미아리 산동네에 살았다. 평창동에 오기까지 16번 이사를 했다"고 밝히며 고진감래한 박명훈을 응원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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