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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불타는청춘' 최민용, 17년 지나도 이의정 선택 못 받았다 '질질질' 퇴장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7-10 06:5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불타는 청춘' 2019년판 '천생연분'에서 최민용이 또 굴욕을 맛봤다.

9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임재욱이 새친구 브루노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선영은 불청 멤버들의 저녁 식사로 여름 보양식 삼계탕을 준비했다. 인삼을 넣고 푹 고은 삼계탕과 인삼 튀김을 본 멤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박선영은 브루노에게 환영하는 의미로 인삼 세트를 건네기도 했다. 멤버들이 "독일 사람들은 삼계탕을 아냐"고 질문하자 브루노는 "치킨 좋아한다. 독일에 삼계탕 집 차리면 되게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브루노는 "결혼도 마음만 맞으면 국적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보다 더 정이 있다"고 연애관도 덧붙였다.

브루노는 샤를리즈 테론과 영화를 찍었던 사연을 전하며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한 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집으로 초대 받아서 갔었다. 근데 그곳에 리들리 스콧 감독, 카메론 디아즈 등 쟁쟁한 A급(?) 배우와 감독들이 있었다. 다 같이 마피아 게임을 했다"고 특별한 경험을 밝혔다.


이날 2019년판 '천생연분'도 재현됐다. 지난 태안 여행에서 최민용은 새 친구로 합류한 이의정과 16년 전 연애 프로그램인 '천생연분'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의정은 윤정수와 최민용 중 윤정수를 선택해 최민용을 좌절에 빠뜨렸었다. 이에 청춘들은 이번 순천 여행에서 추억의 '천생연분'을 재현해 보기로 했다.

여자 청춘들은 순번을 정해 각자 매력 어필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차례는 이의정이었다. 이의정은 사랑의 총알을 쏘며 애교를 뽐냈다. 사랑스러운 애교가 효과가 있었는지 남성 전원이 이의정을 선택했다. 뒤를 돌아본 이의정은 "어머나!"라며 "공포영화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17년 전에는 윤정수 하나였는데"라고 말했다.

이의정이 이어 매력 어필을 해달라고 하자 구본승과 최민용을 제외한 남성들 모두 선택을 포기했다. 구본승과 최민용은 매력 어필로 특이한 포즈를 취했다. 이의정은 구본승을 선택했고 최민용은 17년 전과 똑같이 또 한번 '질질질' 끌려가며 퇴장했다. 최민용은 "이거 실화냐. 2019년도에 또?"라며 당황감을 표했다. 이후 이의정은 쉬는 시간에 최민용을 찾아가 생일 선물로 카라꽃을 선물했다.

두 번째 차례는 조하나였다. 그는 춤사위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무반주로 아름다운 무용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브루노와 임재욱이 조하나의 뒤에 앉았다.


브루노는 조하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춤추는 것 보니까 너무 매력적이었고 아름다우셔서. 하루종일 행동하는 것 보니까 예뻐서"라고 설명했다. 조하나는 브루노와 눈빛을 교환하며 "눈이 너무 예쁘시다"며 화답했다. 임재욱 역시 조하나가 청소하는 모습을 눈 여겨 봤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나 조하나는 브루노를 선택했다.


세 번째 차례는 강경헌. 강경헌은 "가족 앞에서 하는 것 같고 너무 민망하다"고 어필하는 데 쑥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강경헌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한 분 계시다"고 말하며 선택을 기다렸다. 강경헌은 뒤에 아무도 없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어 뒤를 돌아본 강경헌은 최성국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성국은 "오랜만에 어필 해보겠다"며 기둥을 붙잡고 엉덩이로 강경헌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강경헌은 최성국의 충격적인 매력어필에 "죄송하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최성국은 엉덩이까지 흔들고 매력 어필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잠깐만. 내가 개인기 하고 어필하고 그랬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나는 원래 강문영 누나였다. 아무도 안 나가서 나간 건데 어이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번째는 강문영의 차례였다. 남은 남자 멤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강문영은 엉덩이 댄스를 선보인 최성국을 선택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선영의 뒤에는 최민용, 김부용, 임재욱이 모두 자리했다. 박선영이 최민용, 김부용을 선택했다. 임재욱은 어떤 여성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다음 날 아침, 조하나, 강문영, 이의정은 순천 선암사 산책을 떠났다. 세 사람은 청명한 숲속에서 속세가 씻겨 나가는 시원함을 즐겼다. 소담히 자리한 나무 아래서 세 사람은 결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의정은 4남매 중 막내지만 형제들이 외국에 떨어져 산다고 밝혔다. 그는 "친언니가 있는데 추억이 없다. 언니가 일찍 결혼하고 유학 가서. 형제들과의 추억이 아예 없다. 언니 사랑을 못 받아서 언니들이 좋다"고 했다.

강문영 역시 대가족을 꿈꿨던 사연을 털어놨다. "어릴 때 꿈이 현모양처였다. 아들을 많이 낳고 싶었다. 4~5명 정도 낳고 싶었다. 나는 가족 많은 게 너무 부럽다. 사람이 많이 모여있으면 좋다."

조하나 역시 형제 자매가 많으면 좋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보다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면 3명 정도로 많이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30대 되면 2명으로, 40대 되니 1명으로 줄었고 이제는 '자식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 '가정'을 위한 생갭다 나 혼자 살아갈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중요한 노후대책을 미리 챙겨야 하겠더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결혼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밝혔다. 이의정은 "50, 60대에 아이 낳으시는 분도 있지만 나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 인연을 만나더라도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그 분께 미안하다. 내 병은 유전될 확률이 높다. 백혈구가 나를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애를 낳으면 백혈병이 걸릴 확률이 90%가 넘는다. 그래서 연애를 하면 선뜻 '결혼 너무 하고 싶어'가 안 나오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문영은 입양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브루노는 자신이 독일에서 운영했던 한식당의 메뉴인 '김치버거'로 야심찬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버거의 빵은 이태원의 독일 빵집에서 직접 구해왔다고. 김치버거 맛에 대해 최성국은 "옛날 경양식집에 가면 함박 스테이크가 있었다. 그 시절 그 맛이 녹아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역시 "한식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든 퓨전 요리같다. 그래서 양식 느낌과 한식 느낌이 잘 섞였다"고 호평했다.

특히 조하나가 돌아오자 브루노는 저 생각하고 드세요"라며 특별한 장식의 김치버거를 건넸다. 조하나는 "맛있게 먹을게요"라고 답한 후 인증샷을 남겼다. 식사를 마친 청춘들은 브루노의 장기인 태권도와 무에타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고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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