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MC딩동 "후배 폭행 절대NO, 협박 받은 건 나…충격에 약 처방까지 받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13: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MC딩동이 후배 MC 지망생 A씨로부터 폭행·모욕 혐의로 고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MC딩동은 9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후배를 폭행하거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협박을 받은 건 나다. 협박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MC딩동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자신을 찾아와 MC 문하생을 자청한 인물이다. 고용주와 피고용주가 아닌 문하생, 혹은 제자 개념이란다. MC딩동은 "약 2년전쯤 A씨가 나를 찾아와서 MC일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나는 A씨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1년이고 2년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 나조차 몇 년이나 걸린 일이다.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그런데도 A씨가 곁에서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며 "그래서 행사를 함께 다니면서 MC일에 대해 알려줬다. 행사일을 잡아 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C딩동은 "본인이 자처한 문하생이었고 고용주 피고용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임금체불은 말도 안된다. 노동청에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오히려 먹을 것도 사주고 시간이 늦으면 택시비도 줬다. 그 친구가 MC문하생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오히려 제가 '생계가 중요하니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이 일(MC일을 배우는 것)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A씨 누나 결혼식에는 그 친구가 좋은 모습으로 결혼식에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다니는 샵을 예약해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받게 해줬다"며 "A씨가 제가 입던 옷만 자신에게 줬다고 주장하는데, 저의 발 사이즈와 맞지 않은 새 운동화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사이즈가 맞다 길래 선물을 줬던 일만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MC 딩동은 어느 날 갑자기 A씨가 본인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테니 다짜고짜 3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이 고생한 게 있으니 갑자기 300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 너무나 큰 액수이고 우리는 고용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하니 나를 폭행과 모욕으로 고소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은 전혀 없었다. 함께 일했던 모든 스태프들과 후배들이 다 알고 있고, 그들이 경찰에서도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제가 모욕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A씨가 저를 찾아와서 'SNS에다 글을 올려서 너를 다 망하게 하겠다'고 심한 소리를 하길래 딱 한마디 거친 말을 쓴적이 있다. 그런데 그 딱 한마디를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하더니 제가 욕을 했다고 주장하더라"며 "오히려 협박과 모욕을 받은 건 내쪽이다. A씨의 사촌형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우리 집안에 어떤 사람이 있는 줄 아느냐. 다시는 일을 못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MC딩동은 "제가 정말 후배들에게 폭행과 협박을 서슴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금 제 곁에 함께 하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왜 저와 함께 하겠느냐. 저는 결코 그런 적도, 그런 사람도 아니다"라며 "A씨가 전화오고 협박하는 날이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기분이 든다. 충격에 약까지 처방받아 먹고 속상하고 터질 것 같은 마음을 감춘 채 무대에 오른다"라며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이 너무나 크다. 이제는 누가 먼저 제 곁에 다가와도 의심이 들고 나쁜 마음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앞서 한 매체는 MC딩동이 MC 준비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MC 지망생 A씨의 인터뷰와 함께 MC딩동이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협박했을 뿐 아니라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MC 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 전문 MC다. 인기 가수들의 컴백 쇼케이스 등 다수의 행사 진행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이며 '행사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활약 중이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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