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송훈X유현수, '이천 출신 여신' 천우희 입맛 저격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00:3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천우희가 송훈, 유현수의 요리를 최종 선택했다.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호흡을 맞출 천우희·안재홍이 출연했다.

이날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2014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사실이 화두에 올랐다. 천우희는 당시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시는 것 같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천우희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저는 제가 울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안재홍은 "제가 그 옆에 있었다. '족구왕'이라는 작품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었다. 천우희 씨가 될 것 같았다. 느낌적으로 알았다"라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천우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때 김혜수가 함께 울었던 사연이 소개됐다. 또 김혜수가 '2017 백상예술대상'에서 천우희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것이 포착되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천우희는 "그때 무명 배우들의 축하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다가 김혜수 선배님과 마주쳤고, 손등 키스를 해주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김혜수 선배님이 이번에 '멜로가 체질' 촬영 중에 제일 먼저 커피차를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김혜수, 엄정화 선배님이랑 소모임이 있는데 시간 될 때마다 모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독립한 지 5년차라고 밝히며 가족들은 경기도 이천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는 예전에 이천에서 한정식 집을 운영했고, 또 친오빠가 이를 이어 현재 서울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이라고. 천우희는 "엄마가 한정식 식당을 오래 운영했는데, 지금은 오빠가 이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셰프 군단은 "이천 쌀밥의 원조로 유명했다" "직접 가서 먹어봤다"라며 입을 모아 극찬했다.

이어 천우희는 "사실 아빠도 요리 솜씨가 기가 막힌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천에는 쌀, 도자기, 복숭아가 유명하다"라며 이천 자랑을 펼쳤다. 이에 안정환은 "이천은 또 천우희가 유명하다"라며 맞장구를 쳐 천우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천우희의 냉장고에서는 부모님이 보내주신 각종 장, 효소, 이천 쌀이 등장했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를 위해 특별히 천우희의 부모님이 잡아주신 토종닭 등 어마어마한 식재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천우희는 신선한 채소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천우희가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는데, 아름다운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대결은 토종닭을 이용한 요리 대결이었다. 송훈 셰프의 '뉴욕 버터 치킨'과 이연복 셰프의 '베이징닭 말고 뭣이 중헌디!'가 맞붙었다. 천우희는 송훈 셰프의 치킨 요리에 대해 "굉장히 부드럽다. 왜 출연진들이 웃는지 알겠다. 만두 속을 이용하셔서 매콤한 듯 질리지 않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가지튀김에 대해서 "무침이 아닌 튀김인데 딱 내 스타일"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호박 새우 완자를 먹으며 천우희는 "아버지가 해주신 간장을 이용했는데 새로운 맛을 느낀다"며 감탄했다.

이어 천우희는 이연복 셰프의 '베이징닭 말고 뭣이 중헌디!' 요리를 시식했다. 베이징 닭을 쫄깃쫄깃한 춘빙과 단짠단짠 배추에 번갈아 싸먹으며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송훈의 승리로 돌아갔다. 천우희는 "더 색다른 요리가 송훈 셰프의 요리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대결은 유현수 셰프와 오세득 셰프의 대결이었다. 먼저 오세득 셰프의 '강정으로 이기면 돼재?'는 돼지고기 강정과 상추 쌈으로 구성돼 있었다. 돼지고기 강정에 대해 천우희는 "돼지고기와 청란, 새우가 잘 조화돼서 하나도 튀지 않는다. 너무 담백하다"며 "칼칼한 매운맛과 단맛이 절묘하게 조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는 '맛있으면 돼지?'를 선보였다. 고추장 돼지갈비를 먹은 천우희는 "불향이 느껴진다. 간도 잘 맞는다"며 극찬했다. 연탄 볶음밥에 대해선 "나물 맛이 끝내준다. 나물 향이 죽지도 않고 들기름에 묻히지도 않았다"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승자는 유현수였다. 그는 원픽의 자존심을 지켰다. 천우희는 "두 분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유현수 셰프의 메뉴의 조화가 더 좋았다. 먹다보면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았다"고 평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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