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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성하는삶"…빅뱅 탑 뒤늦은 사과, 돌아선 대중 잡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08:2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탑이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탑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지만 나와 이 순간을 함께해 준 분들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 팬들에게 드린 상처와 실망을 갚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탑은 팬미팅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탑은 지난 6일 소집해제 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에서 200여명의 팬들과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악수와 아이 컨택트로 팬들과 소통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는 사인지도 준비했다.

탑의 뒤늦은 사과로 팬심은 잡혀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등 돌린 대중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도 그럴 것이 탑은 2017년 대마초 군 특혜 논란과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2017년 탑의 훈련소 사진이 공개됐는데 혼자 잘못된 위치에 번호를 주기하며 연예인 특혜 의혹이 일었다. 또 식사시간에 생활관에서 홀로 컵라면을 먹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구설에 올랐다.

같은해 6월에는 대마초 흡연 논란이 일었다. 탑은 걸그룹 지망생 한 모씨와 함께 본인의 자택에서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논란이 야기되자 탑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또 한번 실망을 안겼다. 탑의 상태와 관련해서는 의식불명설을 비롯해 여러가지 루머가 제기됐으나, 병원 공식 브리핑 결과 신정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 다량 복용 후 기면상태였다고 밝혀졌다.


소동 4일만에 퇴원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법원은 그에 대해 2017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했다.

당시 탑은 의경으로 군 복무중이었기 때문에 재복무 심사를 받게 됐다. 그리고 부적합 판정을 받아 의경에서 강제 전역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이 일었다. 탑이 2018년 추석 연휴와 현충일 연휴 등 휴무일에 붙여 병가를 내며 제대로 군 복무에 임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탑은 공황장애로 병가를 사용했다고 해명했고 병무청 또한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6일 대체복무 마지막 출근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으로 출근한 탑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 비난을 받았다.

무려 3년 여의 구설과 논란 속에서도 탑은 언제나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이제서야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며 재기 의지를 피력했다. 탑의 뒤늦은 반성이 대중의 닫힌 마음까지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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