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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보좌관' 이정재가 김갑수에게 버림받았다.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를 무사통과하기 위해 희생양이 된 것.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시청률은 4.1 %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제공, 전국유료가구기준)
삼일회는 "영일그룹 자금을 추적하면, 삼일회 자금도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며 심각하게 이 사안을 논의했다. 그 와중에 총무이자 주진건설 대표인 이창진(유성준)은 "작은 것 하나 얻으려다, 큰 걸 놓칠 수도 있다"며 "이걸 (영일그룹) 성회장님에게 보고를 드려야할지 난감하다"고 송희섭을 은근히 압박했다. 이에 갑자기 "혹시 태준이한테 뭐 꼬리 잡힌 거라도 있어?"라고 물은 송희섭. 그의 꿍꿍이를 눈치 챈 이창진은 "그동안 의원님 뒤처리 다 시킨 거 이럴 때 쓰시려고 하신 거죠?"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송희섭은 조갑영(김홍파)을 만나 '일 다한 소' 장태준을 '잡아먹을' 계획을 전하며, 어떤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 만남의 결과는 이튿날 이창진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뉴스로 전해졌다. 그리고 강선영은 다른 의원실의 청문회 질의서를 보자마자 장태준을 급히 찾았다. 그곳엔 "장태준 보좌관이 의원실 이름으로 이창진 대표를 회유, 협박한 사실도 아십니까"란 질의가 적혀있었다. 그제야 송희섭의 그림을 파악하고 버림받았다는 걸 깨달은 장태준. 이창진은 주진건설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CCTV를 두고 장태준이 자신을 협박했던 사실을 전했고, 송희섭은 이를 청문회에서 '보좌관 개인의 일탈'로 공론화시켜 영일그룹 의혹을 덮으려 했던 것.
뒤늦게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늘한 얼굴로 청문회장에 들어선 장태준. 그 시각 송희섭은 태연하게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신명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모두발언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기자들의 플래시가 송희섭을 향해 터졌고, 스포트라이트 뒤에 선 장태준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갔다.
'보좌관' 제8회, 오늘(6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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