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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좌관' 이정재, 김갑수 배신에 위기…'청문회 희생양' 될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7-06 00:2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보좌관' 이정재가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에서는 송희섭(김갑수)에게 배신을 당한 장태준(이정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희섭은 이성민(정진영)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법사위에 보임됐다 소식을 듣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송희섭은 이성민의 법사위 합류가 강선영 때문이란 것을 눈치챘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강선영에게 "충고 하나 하겠다. 이 바닥에서 엉덩이 그렇게 가벼우면 오래 못 간다.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어라. 위험한 놀이는 철없을 때나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선영은 "충고 감사하다. 근데 어떡하냐. 앞으로 더 위험하게 놀아볼 생각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조갑영(김홍파)은 송희섭을 막기 위해 강선영과 겉으로는 손을 잡았지만, 여전히 불신했다. 이에 보좌관을 시켜 강선영에게 사람을 붙이라고 지시했다.

송희섭은 비서실장(이한위)으로부터 "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청와대에서도 부담이 크다. 전임 장관 사퇴도 있고 해서 장관 임명 철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송희섭은 "가진 것도 없고 욕심도 없는 놈이 참 성가시다"며 이성민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그러면서도 "욕심이 없는 놈이라면 욕심을 갖게 해주겠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송희섭은 이성민과 만나 "재선해서 쭉 좋은 일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 당에 입당해라"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좋은 뜻 펼치기 위해서는 적당한 타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성민은 "손발에 진흙 묻혀가면서 재선할 생각 없다. 의원님도 지지해드릴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장태준은 자신이 이성민과 따로 만나보겠다고 했지만, 송희섭은 "이성민은 오원식(정웅인)한테 맡기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오원식은 지난 선거에서 이성민 때문에 낙선한 의원을 찾아가 은밀한 계획을 세웠다. 이후 송희섭과 장태준에게 돌아와 "이성민 의원 청문회 준비 제대로 못 할 거다. 안팎으로 시끄러운데 청문회 신경이나 쓰겠냐"며 "성진시 당원들 힘 좀 빌렸다"고 말했다. 이에 송희섭은 "당원 동원한 거 알면 이성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고 우려했지만, 오원식은 "이성민 의원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잘 섭외했다"고 자신했다.

오원식이 섭외한 당원은 바로 다름 아닌 장태준의 아버지 장춘배(김응수)였다. 장춘배는 이성민 사무실에 쳐들어가 재개발을 막는 이성민을 비난하며 난동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장태준은 아버지를 끌고 나왔다. 장태준은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나서지 마라. 여기는 지금 전쟁터다. 내일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산다. 언제까지 그렇게 어리석게 사실 거냐"며 "아버지 그렇게 대단하신 분 아니니까 가만히 좀 계셔라. 그게 날 돕는 일이다. 부탁한다. 제발. 여긴 내 인생이니까 끼어들지 마라"라며 소리쳤다.

이후 장태준은 강선영과 만나 이성민의 일을 돕는 것을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강선영은 장태준을 오히려 걱정하며 송희섭과의 관계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나 장태준은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다"라며 "당신하고 난 출발선이 다르다. 밑바닥부터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달려왔는지 당신이 더 잘 알지 않냐. 한 발만 더 내딛으면 돼. 한 발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윤혜원(이엘리야)은 오원식의 비리를 알아냈고, 이를 장태준에게 알렸다. 결국 송희섭도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오원식은 가차 없이 내쳐졌다. 또 아무것도 모른 채 오원식의 심부름을 한 한도경(김동준)마저 쫓겨났다.

이성민은 자신을 찾아온 장태준에게 "후회할 짓 하지 마"라며 "이번 만큼은 내 말 들어라. 너무 멀리 가면 돌아오기 힘들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장태준도 "나도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송희섭 의원이 형님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이에 이성민은 "안다. 그래도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힘든 싸움을 예감한 장태준은 "그래 끝까지 싸워라. 대신 나도 형님 끝까지 막아내고 내 자리 지킬 거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송희섭은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치명적인 영일그룹 의혹이 대두되자 장태준을 희생양으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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