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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 여자를 사랑할수록, 제로나인은 망가질 거야"
극중 영구(여진구)는 엄다다(방민아)와 마왕준(홍종현)의 '7년의 연애 이야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아려왔고, 뒤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촬영장 한가운데에서 모든 작동이 정지되는 '일시 정지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놀란 엄다다(방민아)가 서둘러 남보원(최성원)을 불러 다시 영구의 전원을 켜는데 성공했지만, 그 때문에 영구가 '로봇'이라는 것이 엄다다의 동료들인 백규리(차정원)와 유진(김도훈), 그리고 마왕준의 매니저 여웅(하재숙)에게까지 알려지게 됐다.
그러자 동료들은 모두 경악함과 더불어 속상해하며 일제히 엄다다에게 '로봇을 사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정상적인 사랑'을 하라고 말렸다. 그리고 영구는 사람들이 말려도 오직 자신만을 두둔하고 사랑하는 엄다다에게 미안함과 더불어 고마움을 느꼈다. 더욱이 영구는 엄다다와의 '사랑 확인 키스' 후 다음 날, 온몸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넘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회복되면서, 더욱 행복하게 엄다다와의 일상을 즐겼다. 또한 영구의 사랑을 지켜본 마왕준으로부터 '내가 졌다, 엄다다의 눈에 눈물 흘리지 않게 해라'는 말을 듣자 영구는 결의에 차 "걱정 마십시오.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내 심장이 다 급정지 올 듯, 이게 무슨 대박사건인가" "괜찮아요, 우리 여진구는 진화하는 로봇이니까 방법이 다 있겠죠" "오늘 방민아 왕 스트롱 사이다, 흔들림 없는 사랑에 내가 다 속이 시원하네" "보낼 때를 알고 잠잠히 물러서는 홍종현이 멋있었어요" "오늘 영구-다다의 첫 밤 장면은 내 인생 최고의 로코 장면이 되었습니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영구를 탄생시킨 '크로노스 헤븐'의 고지석(공정환) 부장이 영구의 작동 오류 원인이 바로 '사랑'이었음을, 그리고 그로 인해 '멜트 다운 현상'이라는 미궁의 오류가 발발했음을 알아낸 후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 긴박한 위기감을 드리웠다. '절대그이' 31, 32회는 4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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