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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입대 or 2차연기" '검찰 송치' 승리의 '군 행보'에 쏠린 관심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20: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7개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군입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께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며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경찰은 승리 등이 성매매 알선에 들인 비용이 총 4200만원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의 횡령액수는 총 11억2천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 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MD(클럽 영업직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6천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2천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천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승리는 또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대화방 참여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있다. 몽키뮤지엄의 무허가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승리는 올해 3월 25일 입대 시기가 정해졌으나 자신의 무혐의를 확신한다며 같은달 18일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병무청은 병역법 61조와 병역법 시행령 129조(입영일 등의 연기)에 의거,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를 적용해 3개월간 입대 연기를 받아들였다. 승리는 6월 24일 자정으로 입대 연기가 만료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에 "승리는 입영 대상자가 맞다. 규정에 따라 새로운 입영 일자가 재통보될 예정"이라면서 "아직 입영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입영 날짜는 30일 전 통보된다. 연기 신청을 한다면 입영 날짜가 통보된 뒤에 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현재 승리는 현역 입영 대상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여전히 직접 성매매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아직 입영 연기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의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이 추가 폭로 됐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이 깊은 일명 '정마담'이라 불리는 여성을 승리가 소개시켜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이 많은 지금 승리가 '도피성 입대'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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