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런닝맨' 유재석, 1천원 차이로 우승…파산 이광수·꼴찌 설인아 '물폭탄'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런닝맨' 유재석이 1천 원 차이로 이광수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청하와 설인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잔고가 제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스는 돈만 잘 쓰면 우승할 수 있는 '잔고가 제로 레이스'. R페이가 3만 원이 들어있는 미션 폰을 지급 받은 멤버들은 보양식 맛집을 돌며 식비 결제를 원하는 만큼 R페이로 비공개 결제하게 된다. 그러나 전원 결제 후 최종 금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매 라운드 미션에서 꼴찌한 사람과 가장 적게 낸 사람이 부족한 금액을 나눠서 결제해야만 하는 것. 반대로 최종 금액이 넘쳤을 경우에는 최고 금액을 낸 사람이 차액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

이에 김종국은 "양심껏 내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유재석은 "우리끼리 싸우다가 김종국이 어부지리로 먹는다"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 가운데 멤버들은 첫 번째 미션 장소인 랍스터 조개 갈비찜 맛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2인 1팀으로 객관식 퀴즈 대결을 펼쳤다. 김종국과 양세찬, 청하와 설인아, 유재석과 하하는 정답을 맞혀 식사권과 1천 원을 획득했고, 송지효는 꼴찌로 뽑혀 음식도 먹지 못한 채 결제만 하게 됐다.

식사권을 획득한 멤버들이 식사를 마치고, 결제의 시간이 다가왔다. 총 결제액은 2만 5천 원이었고, 유재석은 가장 먼저 자신 있게 "여러분 부담 없도록 1만 원을 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결제 금액은 2천 원이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손해보지 않기 위해 2천 원을 낸 가운데 설인아는 5천 원, 전소민은 1만 원을 통 크게 결제했다.

그 결과 총 결제액은 4천 원이 초과됐고, 추가로 지불된 4천 원은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전소민에게 지급됐다. 그럼에도 전소민은 6천 원을 손해보게 된 것. 최고의 수혜자는 꼴찌 송지효였다. 송지효는 최대한 안 쓰고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0원을 결제했고, 꼴찌였음에도 단 한 푼도 손해보지 않았다.

두 번째 미션 장소는 소고기 편백찜 맛집으로 이곳에서 멤버들은 눈치 게임을 통해 식사권 획득에 나섰다. 이광수, 김종국, 청하, 유재석은 게임을 통해 식사권을 획득했다. 꼴찌지목권까지 획득한 청하는 양세찬을 꼴찌로 선택했다.

또 다시 멤버들이 식사 후 결제의 시간이 됐다. 총 결제액은 첫 번째보다 저렴한 1만 9천 원이었다. 결제액이 넘칠 거라고 예상한 하하와 이광수는 0원을 결제했고, 결제액 1등으로 초과액을 노린 송지효와 설인아는 각자 1만 원씩 결제했다. 그 결과 결제액이 1만 원 초과된 2만 9천 원이 모였고, 결제액 공동 1등이 된 송지효와 설인아는 5천 원씩 나눠 가지며 손해를 봤다.

멤버들은 능이백숙을 건 마지막 미션을 위해 최종 미션 장소에 도착했다. 마지막 미션은 과녁을 향해 공을 차서 정중앙에 있는 통과 과녁에 부착하면 성공하는 것으로 벌칙 과녁에 부착될 경우에는 앞 순서 사람에게 벌칙을 받게 되는 공포의(?) 미션. 그러나 멤버들은 통과 과녁이 아닌 벌칙 과녁을 향해 연신 공을 찼다. 이에 멤버들은 이색 모자 쓰기와 컬러 스프레이 염색 등의 벌칙을 받으며 역대급 비주얼을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한 유재석은 송지효, 전소민과 함께 식사를 마쳤고, 마지막 결제의 시간이 됐다. 앞서 0원을 결제했던 이광수는 최종 우승을 노리며 전재산 2만 1천 원을 올인하는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광수보다 1천 원 더 많았던 유재석도 올인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 유재석이 1천 원 차이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전 재산을 결제한 이광수는 잔고 0원으로 자동 벌칙이 확정됐고, 매 라운드마다 통 큰 결제를 했던 설인아는 이광수를 제외한 잔고 꼴찌로 벌칙을 받게 됐다. 설인아는 동반 벌칙자로 지석진을 지목했고, 이광수와 설인아, 지석진은 나란히 물폭탄 벌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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