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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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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네 거대한 저택인 남궁현자 집 역시, 세트로 제작됐다.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생각했던 평면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레퍼런스 삼아 내부를 채워나갈 수 있었다. 제작진은 실평수만 200여평의 거대한 저택을 그려내기 위해 외부와 1층, 지하와 차고는 600여 평의 전주 세트장에, 2층 내부는 안성 디마 세트장에 각각 지어 미니멀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저택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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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최우식)와 민혁(박서준)이 소주잔을 기울이던 곳은 실제로 4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아현동의 터줏대감 같은 슈퍼에서 촬영됐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슈퍼 특유의 친근한 모습 덕분에, '슈퍼 앞 소주 한 잔'이 당기는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 촬영 당시에 간판은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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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가파른 계단은?
기택네 가족이 걷던 가파른 계단은 서울 곳곳에서 마라톤처럼 긴 코스로 촬영됐다. 성북동 언덕길을 내려와 자하문 터널을 통과한 후, 후암동 도닥다리에서 남매가 말다툼을 한다. 이후 창신동을 거쳐, 북아현동을 지나,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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