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비비가 '더팬'의 보석에서 솔로 가수로의 데뷔 인사를 전했다.
비비는 SBS '더팬' 출연 당시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중독적인 분위기로 팬마스터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알앤비와 힙합, 팝을 아우르는 장르적 다양성, 랩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강렬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
비비는 "정말 오래 기다렸던 데뷔"라며 "지금 막 소름이 끼친다"며 미소지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타이거JK는 "비비는 (윤)미래가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발견했다. 처음 발견했을 때의 느낌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 무대를 보다가 감격해서 눈물이 나왔다"면서 뿌듯해했다. 이어 "요즘 가수들은 보컬, 댄스 트레이닝 받고 신인이지만 완벽해져서 데뷔한다"면서도 "비비는 완벽하지 않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친구"라고 강조했다.
|
비비는 2018년 11월 발매된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 'X'에서 첫 선을 보였고, SBS '더팬'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비비는 "사실 사장님에 대해 잘 몰랐다. 저희 세대는 잘 듣지 않는 가수"라고 돌직구를 던진 뒤 "앨범에 참여하고 나니 정말 뿌듯했다. 이런 사람들과 내가 함께 했다니, 성공했다고 느꼈다"며 미소지었다.
비비는 '8:45 헤븐(heaven)'이 타이거JK의 노래인줄도 몰랐다며 "가사가 너무 좋다. 20년전 노래를 들어도 피부에 박히고 살에 닿는 가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미래의 격려에 대해서는 "언니는 팔불출이다. '넌 다 좋아! 네가 제일 잘해!'라는 말만 하셨다"며 웃기도 했다.
|
비비는 선공개 싱글 '비누'에 대해 "비누로 몸을 깨끗이 씻고 비뉴(Be New), 새롭게 태어나자는 뜻"이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타이틀곡 '나비'에 대해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 같은 연인을 둔 사람들을 생각하며 뮤비 찍을 때도 포즈를 연구했다. 커버와 띠지도 직접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음악 뿐 아니라 글과 그림, 영상에 걸친 종합적 스토리텔러의 기질이 엿보였다.
비비는 수록곡 '페덱스 걸'에 대해 "끝까지 타이틀곡으로 경합했던 노래"라며 "'나비'가 좀더 한글이 많고, 쉽게 다다갈 수 있는 가사라서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뮤지션으로는 팝스타 스자(SZA)를 꼽으며 "본인의 이야기에 완벽하게 물드는 가수다. 상황에 대한 몰입도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
비비의 데뷔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비비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