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직원들에 결백 호소…"불법적 행동 안 해, 진실 밝혀질 것"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19: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직원들에 메일을 보내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했다.

양현석은 30일 YG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 "우선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양현석은 "방송 바로 다음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며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다뤘다. '스트레이트'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빌려 양현석이 2014년 7월 태국·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2명에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과 YG 소속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고, 이 자리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 씨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 방송 하루 전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동남아시아 재력가 중 한명은 백만장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38)로,양현석과 동석한 소속 가수는 싸이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는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면서도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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