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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개봉한 '공작'(윤종빈 감독)을 통해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만든 이성민.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꿰차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그가 이번엔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로 변신,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6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떠오른 '비스트'는 국내 최고의 연기 괴물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공작'에서 베이징 주재 북 고위 간부 리명운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이성민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강렬한 연기로 스크린을 집어 삼긴 이성민은 올해의 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입지를 굳힌 이성민은 '비스트'에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로 다시 한번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비스트'에서 마약 브로커 춘배의 살인을 은폐하는 대신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 한수. 범인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위해 내달리는 한수는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며 위기를 맞는 인물. 범인을 잡기 위해 내린 순간의 선택으로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형사를 복잡하고 다층적인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인생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베스트셀러'(10) '방황하는 칼날'(14) '비스트'까지 세 편 연속 이정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정호 감독과 호흡을 맞출 때는 연기 계산을 못하겠더라. '방황하는 칼날' 때까지만 해도 영화 연기가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에는 상황을 보며 계산하고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정호 감독을 만나고 멘탈이 무너졌다. 백지 상태가 된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장면이 없는 것 같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중간에 한 장면은 숨을 안 쉬면서 연기했다. 숨을 안 쉬는 것처럼 연기하고 싶었다. 그 장면은 정말 힘들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성민의 고뇌와 노력이 깃든 '비스트'. 그야말로 '공작'으로 물 들어온 이성민이 '비스트'로 노를 저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작'을 뛰어 넘는,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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