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보다 유명"…'라스' 송가인, 지역도 대통합한 중장년의 아이돌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06: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라스' 송가인이 '중장년의 아이돌' 답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뜨거운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져 몬스타엑스 셔누, 가수 송가인, 미스코리아 출신 함소원,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게스트로, 개그우먼 안영미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송가인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우승자. 송가인은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엄마 통장으로 바로 입금했다고. 송가인은 우승 소감에 대해 "아직 어리둥절하다"면서도 "그런데 행사 가면 일제히 저를 쳐다 본다"며 우승 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송가인과 자이언트 핑크는 직거래로 만나게 된 사이라고. 자이언트핑크는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하다 비녀를 구했다. 그런데 그 비녀 판매자가 송가인"이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부업으로 비녀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걸 구매하셨다. 재료까지 직접 사서 했다. 판소리를 했을 때 필요해서 직접 만들고 팔았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핑크는 "'미스트롯' 결승 전날에 만났다"고 밝혔고, 송가인은 "앞으로도 비녀를 계속 만들 계획이다. 주문이 들어오고 입금이 됐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한 소절 만으로 화제가 됐다. '한 많은 대동강'으로 화제를 모았던 송가인은 즉석에서 '미스트롯'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선보였고, 시원한 가창력에 MC들은 감탄했다. 송가인은 모든 노래를 국악, 트로트 버전으로 바꿔 부를 수 있다며 윤종신의 '좋니',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간드러지게 불렀다. 송가인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송가인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의 10년 단골이었다. 방송 나간 후에 갔더니 사장님들이 '워메 송가인 송가인' 하셨다. 신발을 공짜로 주시기도 하셨다"고 '중장년의 아이돌' 임을 입증했다. 진도가 고향인 송가인은 박지원 의원의 전화까지 받았다며 "진도에서는 진돗개가 제일 유명했는데 가인이가 제일 유명하다고 하시더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정치인들도 못한 '지역 통합'을 이뤄냈다고. 전라도 출신이라 경상도 사천에서의 행사를 걱정하기도 했다던 송가인은 지역 감정 걱정도 날릴 어마어마한 인기를 받아 뿌듯했다고 밝혔다. 10대부터 70대까지 폭 넓은 팬층을 보유한 송가인은 선물 스케일도 남달랐다. 송가인은 산낙지, 참치회, 홍삼 등을 박스 채로 선물 받는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줄임말을 몰랐다. 그런데 어떤 분이 '볼정떨(볼수록 정 떨어진다)이라고 댓글을 남겼더라. 또 그 밑에 '옥떨메(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라는 댓글도 달렸더라"라고 뜻밖의 악플을 고백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이상형에 대해 "잘생긴 사람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연예인 중 이상형으로 배우 이진욱을 꼽았다. 송가인의 노래 실력은 콤플렉스 때문에 만들어진 거였다. 송가인은 "데뷔 전 너는 얼굴이 안되니까 노래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하 연습실에서 5시간 6시간 씩 안 쉬고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의 외모, 성형 걱정에 MC들은 "인상 너무 좋다"며 성형 수술을 극구 말렸다.

송가인의 어머니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자라고. '미스트롯' 출연도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것이었다. 송가인은 무명시절 청소 아주머니들에 많이 혼났다며 "행사를 가면 대기실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오래 걸리니까 아주머니들이 나쁜 생각을 하는 줄 알고 얼른 나오라고 하셨다"고 무명시절 설움을 털어놨다. 송가인은 "의상도 혼자 사니까 의상 재질 고르는 노하우도 생겼다"며 "오늘은 스타일리스트 분이 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

송가인은 결혼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고. 송가인은 "둘째 오빠의 아들 두 명이 있다. 근데 조카 사진이 제 아들인 것처럼 돌면서 어른들 사이에서 '송가인이 아들이 두 명 있다. 그러나 남편은 없다'라는 루머가 돌더라"라고 인기의 부작용(?)을 털어놨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경연 곡 중 가장에 기억에 남았다는 곡 '용두산 엘레지'와 '한 많은 대동강'을 선곡, 정통 트로트 무대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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