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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래퍼 스윙스(33)가 대학 축제 공연 중 학생들이 부상당했음에도 공연을 강행한 것을 직접 해명하며 사과했다.
글에 따르면 스윙스는 무대 아래 사회자 및 관계자들에게 "내가 알아서 하겠다. 저거(기울어진 조명)나 좀 잡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학생들이 다쳐서 안 된다고 하자 스윙스는 "다친 친구는 내가 끝나고 내려가서 따로 이야기 나눠본다고. 오케이?"라며 공연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무대 밑에서 촬영하던 많은 학생들이 큰 부상을 당했다"며 "본인 때문에 사고나서 사람이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중에도 공연을 이어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스윙스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축제 공연 중 찍힌 영상을 올리며 "끝까지 찍지 마지막에 멋있었는데"라는 글을 남겨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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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윙스는 "옆에 기둥 같은 게 기울어져 있어서 잡아달라고 했는데 글을 쓴 분이 제가 건방지게 장난치는 것처럼 오해해서 표현했다"라며 "고맙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많이 했고, 앵콜도 3번 했다. 제 원칙은 사람들이 제 공연을 보고 팬이 되는 것이다"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또한 스윙스는 다친 학생을 직접 만나기 위해 남양주에 갔다며 "다친 친구 중 한 명 집에 찾아왔다. 다리와 목을 좀 다쳤다는데 너무 미안했다. 다섯 명이나 병원에 갔는데, 지금 만나러 간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공연 신나게 하는 마음은 언제나 같은데 안전이 우선이라는 걸 각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저 때문에 누가 다치는 건 정말 싫다. 다친 친구들 보고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스윙스는 "겸손한 사과의 의미로, 제안을 하고 싶다. 정화예대에 가을이나 여름에 축제를 하면 제가 무료로 올라가고 싶다. 좋은 기억으로 끝내고 싶다. 가을에 스케줄 비워 둘테니 괜찮다면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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