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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봉준호 감독이 영화 감독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 보이지만 사회 전체에 만연하고 있는 계급간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비범한 작품. 봉준호 감독의 탁월하고 섬세한 연출력에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더해져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매번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이 일이 힘들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감독이 최신작이 최고작이 되길 원하지 않나. 점점 별로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괴로울 거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지 않나. 그럼에도 계속 시도해야 하고 모험해야 한다. 사실 힘이 든다. 권하고 싶은 직업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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