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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한 가족의 이야기로 엄청난 메시지를 품고 있는 비범하면서도 기괴한 걸작 '기생충'이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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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준호 감독은 앞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12살의 영화광에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전한 수상 소감에 대해 "12살에 정확히 중학생 때였다, 프랑스 기준으로 12살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월간 잡지를 스크랩하면서 좋아하는 감독들과 영화를 향해 동경하는 마음을 품었다. 그런 평범한 아이였다. 성격 자체가 집착이 강한 성격이라 그 후에도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영화를 찍게 되니 이런 좋은 배우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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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들었던 송강호 외의 다른 배우들은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새벽에 라이브로 영상을 봤다"는 이선균은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영상이 끊겨서 정말 쫄깃했다. 정말 벅차서 잠을 못잤다. 아침에 맥주를 한잔 먹고 잠들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조여정은 "작품에 참여한 게 너무 영광스럽고 이 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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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우식은 "저는 대본을 처음 읽고 엄청나게 부담이 됐다. 정말 긴장이 됐던 신이다. 감히 제가 송강호 선배님한테 연기 지도를 하는 게 그랬다"라며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머리 속은 정말 긴장이 됐다. 하면서도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이 들더라. 소중한 추억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준호 감독은 최우식에게 "너 즐기지 않았냐. 아주 즐거운 모습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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