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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잔나비, 학폭·김학의 논란→방송 줄취소→공연은 강행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28 15: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및 김학의 논란으로 방송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면서도 공연은 강행한다.

잔나비는 28일 KBS2 라디오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과 SBS '본격연예한밤', 29일 SBS 라디오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30일 SBS MTV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스케줄을 연달아 취소했다.

그러나 공연은 변함없이 이어나간다. 7월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어반뮤직페스티벌 2019 대구', 7월 27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되는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 6월 1일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 진행되는 '레인보우 페스티벌'에 모두 출연한다.

'어반뮤직페스티벌 2019 대구' 측은 "잔나비는 변동 없이 출연한다. 출연 계획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레인보우페스티벌'과 '2019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측도 모두 "출연계획에는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보컬 최정훈은 부친 최 모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최씨는 최정훈과 그의 형을 회사 1,2대 주주로 세워 증여세 탈세를 노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전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따낸 개발사업권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전혀 관계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정훈도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쓴다. 어린 시절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지만 2012년 아버지 사업 실패 이후로 도움을 받은 적 없다.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명의를 드린 적은 있다.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건 그 때문이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협박을 하고 없는 일을 만들어내 고소한 적도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부친과 김학의 전 차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그 사람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사이였다. 나는 그 사람으로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와 형은 이런 큰일을 감당할 힘도 꾀도 없다. 우리의 원동력은 아버지의 실패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이라며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진실을 아시는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 작게나마 힘이 되어 달라. 너무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최정훈의 부친과 관련된 부분은 연좌제의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음에도 자숙의 시간 없이 당사자의 탈퇴로 끝이라는 듯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많다. 이를 의식한 듯 방송가에서는 잔나비 관련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연가는 여전히 잔나비를 배제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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