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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씨스타 출신 효린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한 동창생 A씨와 합의했다.
논란이 야기되자 효린 측은 26일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린의 공식입장에 A씨는 발끈했다. A씨는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냐.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이 없다. 먼저 연락을 해서 사과하는 게 맞는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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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A씨는 기사 댓글을 통해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에게서 다이렉트 메시지 답장이 왔다.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달라고 하더니 연락이 없다. 중학교 동창들에게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길래 직접 연락처를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다. 포털사이트가 내 IP를 차단시켰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효린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효린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은 진실공방전으로 번져나갔다. 하지만 결국 효린과 A씨가 대화 끝에 합의에 성공하며 사건은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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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종결됐지만 효린은 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1020 팬덤에 기반을 둔 아이돌 가수, 혹은 아이돌 출신에게 있어 학교폭력은 가장 무거운 죄 중 하나다. 그런데 보이그룹도 아닌 걸그룹 출신인 효린이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대중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효린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씨스타로 데뷔했다. 그래서 팬들은 효린을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 희망의 아이콘'으로 바라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런 이미지는 산산조각났다. 가요갤러리 팬들은 효린의 목소리를 더이상 소비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일반 대중도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효린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긴 채 학교폭력 논란은 끝이 났다. 효린이 이 무거운 주홍글씨를 지워내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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