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생충' 개봉만 기다려!"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와 명예인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이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기생충'을 기다리는 팬들의 열기로 벌써부터 한국 극장가가 뜨겁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실시간 예매율 43.3%(오후 1시 40분 기준), 예매 관객 11만1627명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의 예매율 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어 개봉일에 가까워질수록 예매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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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총제작비는 150억∼16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70만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돼 어느 정도 제작비를 회수한 상태여서 손익분기점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칸 황금종려상 프리미엄으로 영화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 치솟으면서 '기생충'의 1000만관객 돌파를 예측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칸 공식 스크리닝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먼저 공개된 '기생충'은 2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언론과 비평가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다음날 부터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동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칸 참석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팬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됐다. 개봉을 하루 앞둔 29일과 개봉 하루 뒤인 31일에는 각각 'CGV★라이브톡'과 '메가박스 메가토크'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만남을 가진다. 영화 상영 이후 직접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매력과 뜨거웠던 촬영 현장의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개봉 당일인 30일에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이동진의 라이브톡'이 진행된다. 라이브톡에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참석해 작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