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측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예측이 불가능한 '알츠하이머' 소재의 로맨스가 찾아온다.
정정화 PD는 "'바람이 분다'는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하시는 것 이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니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지난해 딸을 출산한 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작품으로는 KBS2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김하늘은 "이수지 역할을 맡았다. 한 남자와 두 번의 사랑을 하게 되는 밝지만 가슴 아픈 역할"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감우성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같이 하니 든든했고 많이 배우면서 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더 자신있게 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우성도 빠른 시간 내에 복귀했다. 지난해 '키스 먼저 할까요'를 선보인 후 1년 만의 복귀다. 감우성은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에 제작발표회에서 문득 계산을 해보니 드라마 터울이 4년이더라. 중간중간 영화도 하긴 했지만 드라마만 따지면 그랬다. 그래서 '올림픽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사는 삶이 챗바퀴 돌듯 비슷한 삶을 사는 듯 싶지만, 참 많은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전작에서 병을 안고 있는 것의 반복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권도훈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삶을 한 번 들여다보신다는 마음으로 저희 작품을 접해주시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가 새로운, 특별한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고 전작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도록 이 작품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김하늘과 감우성은 '멜로장인'으로 불리는 배우들. 김하늘은 "작품 안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빠져드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멜로가 다 비슷한 거 같지만 작품에 임하게 되면 다 다른 이야기가 있고 다 다른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고 비결을 말했고, 감우성은 팀워크에 대해 "오늘이 첫방송인데 지금까지는 신중하고 여유롭게 촬영했다. 현장의 느낌과 팀워크가 굉장히 느낌이 좋다. 서로 느낌이 통해서 '착착' 잘 돌아가는 느낌이다. 기존의 작품보다 더 디테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제 스스로가 제 연기에 식상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새로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또 "매 신마다 흘려가는 신이 없다. 디테일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선배님이 말해준 부분이 많다. 저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되고 '내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구나' 하면서 찍은 신들이 있다 보니 그러면서 수진이를 더 이해하게 되고 그 신이 완성되면서 미처 몰랐던 수진이를 더 알게 되니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면서 호흡이 맞아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테일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김성철과 김가은은 '풋풋한' 매력을 더할 예정. 김성철은 "저희는 젊은 에너지가 있고 알콩달콩함을 보이려고 하는 거 같다. 그리고 극 색깔에서 많이 튀지 않도록 조화로울 수 있는 색을 가은 누나와 만들어가는데선배님들이 현실적인 사랑을 그려낸다면 어떻게 본다면 조금 더 판타지적인 사랑을 그려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 고등학생, 어린 역할로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 작업을 감독님과 촬영 전에 맞춰봤다. 가은 누나와 케미도 중요하고 제가 극중 오빠로 나오기 때문에 새롭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다. 그래서 차라리 대표로서 사장으로서의 일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하면 어느정도 상하관계에서 보여지는 관계의 높낮이가 있지 않을까, 성숙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케미에 있어서는 누나가 워낙 사랑스럽게 해줘서 저도 그거 보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
|
정정화 PD는 수목 '절대그이'와 더불어 월화 '바람이 분다'를 함께 연출한다. 정정화 PD는 "특수분장 소재는 우연히 겹치게 된 거고 '바람이 분다'를 소개하는 자리니 얘기를 더 하고 싶다. 선배님이 알츠하이머를 말씀하셨다. 준비하면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감우성 선배와 책도 보고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선배님도 건강의 중요성을 말씀하시게 됐는데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현재의 기억이 점점 없어져서 순차적으로 사라지는 병이다. 부부가 다시 알츠하이머로 만나게 되면 타임머신으로 만나게 되는 거다. 그런 부분들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
|
|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