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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예측불허"..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알츠하이머로 그릴 '단짠 멜로'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27 14:58


배우 김하늘, 감우성, 김성철, 김가은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측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예측이 불가능한 '알츠하이머' 소재의 로맨스가 찾아온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황주하 극본, 정정화 김보경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정정화 PD가 참석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감우성과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 등이 출연한다.

정정화 PD는 "'바람이 분다'는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하시는 것 이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니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지난해 딸을 출산한 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작품으로는 KBS2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김하늘은 "이수지 역할을 맡았다. 한 남자와 두 번의 사랑을 하게 되는 밝지만 가슴 아픈 역할"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시놉시스만 봤을 때도 이미 이 드라마의 매력을 느꼈다. 저희 드라마가 멜로 드라마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사실 초반 볼거리도 많고 흥미로우면서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한가지의 느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수진이로 몰두하고 많은 느낌을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감우성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같이 하니 든든했고 많이 배우면서 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더 자신있게 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우성도 빠른 시간 내에 복귀했다. 지난해 '키스 먼저 할까요'를 선보인 후 1년 만의 복귀다. 감우성은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에 제작발표회에서 문득 계산을 해보니 드라마 터울이 4년이더라. 중간중간 영화도 하긴 했지만 드라마만 따지면 그랬다. 그래서 '올림픽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사는 삶이 챗바퀴 돌듯 비슷한 삶을 사는 듯 싶지만, 참 많은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전작에서 병을 안고 있는 것의 반복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권도훈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삶을 한 번 들여다보신다는 마음으로 저희 작품을 접해주시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가 새로운, 특별한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고 전작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도록 이 작품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하늘과 감우성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배우 김하늘과 감우성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김하늘과 감우성은 '멜로장인'으로 불리는 배우들. 김하늘은 "작품 안의 캐릭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빠져드느냐가 중요한 거 같다. 멜로가 다 비슷한 거 같지만 작품에 임하게 되면 다 다른 이야기가 있고 다 다른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고 비결을 말했고, 감우성은 팀워크에 대해 "오늘이 첫방송인데 지금까지는 신중하고 여유롭게 촬영했다. 현장의 느낌과 팀워크가 굉장히 느낌이 좋다. 서로 느낌이 통해서 '착착' 잘 돌아가는 느낌이다. 기존의 작품보다 더 디테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제 스스로가 제 연기에 식상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새로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또 "매 신마다 흘려가는 신이 없다. 디테일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선배님이 말해준 부분이 많다. 저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되고 '내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구나' 하면서 찍은 신들이 있다 보니 그러면서 수진이를 더 이해하게 되고 그 신이 완성되면서 미처 몰랐던 수진이를 더 알게 되니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면서 호흡이 맞아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테일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김성철과 김가은은 '풋풋한' 매력을 더할 예정. 김성철은 "저희는 젊은 에너지가 있고 알콩달콩함을 보이려고 하는 거 같다. 그리고 극 색깔에서 많이 튀지 않도록 조화로울 수 있는 색을 가은 누나와 만들어가는데선배님들이 현실적인 사랑을 그려낸다면 어떻게 본다면 조금 더 판타지적인 사랑을 그려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 고등학생, 어린 역할로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 작업을 감독님과 촬영 전에 맞춰봤다. 가은 누나와 케미도 중요하고 제가 극중 오빠로 나오기 때문에 새롭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다. 그래서 차라리 대표로서 사장으로서의 일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하면 어느정도 상하관계에서 보여지는 관계의 높낮이가 있지 않을까, 성숙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케미에 있어서는 누나가 워낙 사랑스럽게 해줘서 저도 그거 보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우 김하늘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배우 감우성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이어 김가은은 "바로 전 작품이 걸크러시한 느낌이 많다 보니 이번에는 러블리해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투나 화장법도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극중에서는 최대한 어려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 성철 배우와는 초반에 첫 촬영 전부터 친분을 쌓은 상태다 보니 편하게 촬영했다. 가장 많이 대본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 캐릭터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했다. 케미에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정화 PD는 수목 '절대그이'와 더불어 월화 '바람이 분다'를 함께 연출한다. 정정화 PD는 "특수분장 소재는 우연히 겹치게 된 거고 '바람이 분다'를 소개하는 자리니 얘기를 더 하고 싶다. 선배님이 알츠하이머를 말씀하셨다. 준비하면서 알츠하이머에 대해 감우성 선배와 책도 보고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선배님도 건강의 중요성을 말씀하시게 됐는데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현재의 기억이 점점 없어져서 순차적으로 사라지는 병이다. 부부가 다시 알츠하이머로 만나게 되면 타임머신으로 만나게 되는 거다. 그런 부분들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배우 김가은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배우 김성철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배우 김성철과 김가은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 드라마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바람이 분다' 는 이별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7/
감우성은 "예측을 하지 말아주면 좋겠다"며 "치매 소재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흐름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주심 좋겠다. 예측이 가능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시청 포인트를 밝혔다. 알츠하이머 연기를 처음 보여주는 감우성은 "뇌기능 장애인 알츠하이머를 그리는 것은 처음이다. 저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다. 그냥 쉽게 생각하려고 한다. 저는 최대한 저를 보시면서 지금의 화두는 건강이다. 다른 것 보다도 건강이 우선인 세상이다 싶어서 가정을 지키고 사랑을 오래도록 지키고 바라보려면 일단은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보시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시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최대한 정말 생갭다 굉장히 많은 치매 환자들이 주변에 있다. 진단이 나오기 이미 10년, 20년 전부터 이 병은 서서히 진행이 되어가는 병이기 때문에 사실은 저희가 관심을 쏟지 못하고 그 증상을 놓치는 분들이 많다. 저도 이 초기 증상에 진입했는지 모른다. 제가 하는 권도훈이라는 역할을 보면서 소름이 돋도록 만드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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