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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Wonderful·훌륭하다), 판타스틱(Fantastic·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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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주연 중의 주연은 '기생충'이었다. '기생충'은 22일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녹아있으며 한국 사회 현실의 문제를 꿰뚫는 날카로운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기생충'은 공식 상영 당시 무려 8분간의 기립박수와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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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데일리는 '기생충'에 평점 3.5점(4점 만점 기준)과 함께 경쟁 부문 작품 가운데 단연 1위라고 호평했다. 프랑스의 유력 영화지인 르 필름 프랑세즈 역시 3.5점(4점 만점)을 선사했다. 미국 영화잡지 아이온시네마의 평점은 4.1점(5점 만점)이었다.
황금종려상을 향한 기대는 한국을 넘어섰다. 전 세계의 눈도 '기생충'이었고, 수상이 유력했다. 이변은 없었다. 심사위원의 선택도 '기생충'이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생충' 황금종려상 발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해 "'기생충'을 보는 동안 무척 유니크(Unique·독특한)한 경험이었다. '기생충'은 올해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장일치' 작품"이라며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가고 한국적인 소재지만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 작품이다"고 심사평을 내렸다.
봉준호 감독도 환호했다. "심사위원장이 전원 만장일치였다고 얘기해 더더욱 놀랍다. 장르영화 만드는 사람이자 팬으로서 굉장히 기쁘다"고 기뻐했다.
한국영화사의 새 역사를 쓴 '기생충', 원더풀하고 판타스틱한 '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은 운도 우연도 아닌, 당연했던 '만장일치'의 결과였다.
칸(프랑스)=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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