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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규→댄스규"…'아는 형님' 규현, 소집해제 후 예능 복귀도 성공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26 06:4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규현이 '아는 형님'을 통해 '예능규'의 귀환을 알렸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소집해제 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 규현에 멤버들은 모두 반가워했다. 강호동은 규현한테 물밀듯이 예능 러브콜이 왔다. 그럼에도 '아는 형님'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있어서다"라고 어필했다. 그러나 규현은 "군 복무 시작 후에 '강식당2'에서 처음 봤다. 전화 하긴 했는데 희철이 형이랑 있을 때나 (안)재현이랑 있을 때 잠깐 한 게 다다"라고 폭로했다.

규현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의 흥행이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 걱정은 안 했다. 재출연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라며 개의치 않아했다. 이어 규현은 다시 촬영장에 돌아가니까 강호동이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뒤늦게 수습했다.

정은지는 규현에 "'여동생이 있다면 소개시켜주기 싫은 멤버'로 규현이 뽑히지 않았냐. 왜 뽑혔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규현은 "조건이 안 좋았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연애에 성공한 사람이지 않냐. 그런데 나는 연애에 실패한 사람이다. 결혼을 못했으니까"라고 답했고, 이 답변은 이상민과 서장훈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규현과 서장훈은 의외로 절친한 사이라고. 서장훈은 "규현이랑 술친구다. 규현이 술 좀 마시면 나한테 독설을 엄청 한다. 주사는 없는데 해맑게 독설한다"고 폭로했다.

규현은 군 복무 기간 동안 갈고 닦은 청하의 '벌써 12시' 커버 무대도 최초로 선보였다. 격한 안무에 바지가 찢어져 담요로 급하게 가린 규현은 노래가 다시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요염한 댄스를 선보였다. 규현은 "예전에 '신서유기'에서 트와이스 춤을 춘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혹시 나중에 예능에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배워뒀다"며 프로 예능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정은지와 규현은 '우리 사랑 이대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멤버들은 완전히 매료됐다.


규현은 지난 20일 새 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애월리'는 규현이 직접 제주도에서 작업한 곡이라고. 규현은 "수록곡으로만 실리면 다행이겠지 했다. 그런데 블라인드 테스트로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며 음악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활동을 한다고 했으면 노래를 틀었을 텐데 안 한다니까 안 틀겠다"고 말했고, 규현은 "내가 오늘 잘 할게"라고 다짐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규현은 훈련소 동기가 자신이 故(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만 무한 반복으로 불렀다는 글을 남겨 놀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규현은 "훈련소에 가면 노래를 못 듣지 않냐. 그래서 아는 노래를 계속 불렀던 것 같다. 나는 부른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규현은 훈련소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다같이 씻을 때 가끔 '규현 왔다', '규현 보러 가자'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20~30명이 나를 안 보는 척 하면서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규현은 윤종신에게 서운했던 일도 털어놨다. 규현은 윤종신이 '좋니'를 자신에 주지 않아 서운했다고. 규현은 "'블라블라'라는 곡을 받았다. 녹음하러 갔는데 제목이 '블라블라'길래 미정인 줄 알았다. 그런데 '블라블라'가 제목이라 하더라"라며 "바로 전 앨범 이름도 '밀리언 조각'이었다. 그 때도 영어와 한글의 조합이 낯설었다. 제목에 대해 항상 아쉬운 게 있었는데 '좋니'라는 노래가 나왔더라. 노래가 너무 좋더라"라며 '좋니' 무대를 선보였다. 규현의 꿀보이스 덕에 질척거리는 가사도 달달한 사랑 노래가 됐다.

2교시 '아는 급식' 코너에서 규현은 지하철 2호선 노선도를 맞히는 모습으로 형님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규현은 지하철 2호선 역의 9개를 모두 맞히며 스페셜 반찬 닭강정을 얻어냈다. 규현은 출연 소감에 대해 "소집해제 후 첫 예능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편한 사람들이랑 같이 해서 좋았다"며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규현은 마지막으로 신곡 '애월리'를 부르며 다시 한 번 꿀보이스를 입증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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