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차인하(28)는 '더 뱅커'를 통해 책임감과 신인의 자세를 제대로 배웠다.
차인하는 2017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데뷔해 단편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2017), SBS '기름진 멜로'(2018), KBS2 '너도 인간이니'(2018),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로 시청자들에게 차례로 얼굴을 익혔다. 최근 종영한 MBC '더 뱅커'(서은정 오혜란 극본, 이재진 연출)에서는 노대호(김상중)의 밑에서 일하는 사연 있는 감사실 직원 문홍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차인하는 자신이 연기한 문홍주와 자신의 차이에 대해 "저는 진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싱크로율을 따지자면 홍주와 저의 싱크로율이 높지는 않다. 홍주는 할 말을 하고 냉소적이고 차가운 반면, 저는 할 말을 잘 하는 성격이 아니고 그걸 지향은 한다. 홍주가 가진 것 중에 가장 닮고 싶은 것은 자신의 직업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하다는 점이었는데 그 점이 가장 닮고 싶다. 저는 스스로에게 프로페셔널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홍주를 목표로 잡고 그렇게 되고 싶어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문홍주는 드라마 속에서 양측을 모두 아우르는 역할. 중간 스파이로 활약하기 때문에 부담도 됐을 테지만, 오히려 차인하는 "부담보다는 좋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부담보다는 첫 번째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책임가도 있었고 기대가 많이 됐다. 물론 불안하기는 했다. 신인으로서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도 없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당연히 깔렸지만, 그것보다도 기대가 됐다. 내 표현이 어떻게 보여지고 어떤 모습으로 홍주가 존재할지가 더 궁금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한 덕에 감정 연기부터 노래, 그리고 액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감정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기도 했다. 차인하는 "액션도 감정신도 다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다. 어떤 사연이 있는 표정을 짓는다든지 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다. 또 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기타를 한 번도 잡아본 적 없고 급하게 배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막상 한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그러나 너무 좋은 추억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스스로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기대감과 궁금증,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던 촬영이 끝난 뒤 차인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용기를 얻은 느낌이란다. 그는 "물론 아쉬운 점 투성이고 어떻게 보면 A부터Z까지 불만이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과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별개로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잘하고 싶고, 또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용기를 갖자는 마음이다"고 했다.
|
|
|
차인하는 늘 함께하는 선배들, 모든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배워나가는 입장. 한 명의 롤모델을 정하기보다는 모든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는 것이 책임감 있는 신인배우의 자세였다. 차인하는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을 '똑바로' 해나가고 다가가는 것이 일단의 목표다. 그리고 모든 선배들을 다 배우고 싶다. 늘 모든 분들께 배우고 영감을 받는다. 이번에는 김상중 선배께 책임감을 배웠다"고 했다.
앞으로 차인하는 연극과 뮤지컬에 꼭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극과 뮤지컬은 꼭 하고 싶고, 특정 장르가 아니라 모든 연기를 다 해보고 싶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에도 도전하고 싶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남들이 안 했던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은 망므이다. 독보적으로 다양한 것을 하고 싶다. '없던 캐릭터, 없던 입체감'이 제가 하고 싶은 모은 것이다. 사극도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 노희경 작가님의 팬이기 때문에 모든 작품을 다 봤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연극과 뮤지컬에는 꼭 도전하고 싶다."
차인하가 출연했던 '더 뱅커'는 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쉽게 종영했다. 차인하는 '더 뱅커'를 마친 후 차기작 오디션에 나선다. 183cm의 큰키와 훈훈한 외모를 가진 그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