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아이즈, 하이틴→정통 밴드로 다시 태어난 '에덴'(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16: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밴드 아이즈가 다시 태어난다.

아이즈는 2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새 싱글앨범 '리아이즈(R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2집 '엔젤' 이후 1년여만의 일이다.

현준은 "오랜 시간 준비 많이 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앨범명 '리아이즈'는 '다시 시작하는 아이즈'라는 의미를 담았다.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내세웠던 아이돌 밴드에서 20대 젊음의 열정으로 무장한 정통 밴드로 성장한 아이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후는 "데뷔 초엔 하이틴 밴드로 데뷔해서 풋풋한 장점을 보여 드리려 했다. 시간이 지나 우리도 성인이 됐고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가면서 콘셉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변화를 결정했다. 풋풋한 소리를 내다 거친 보컬로 바꾸는 과정, 그리고 멤버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다"고, 우수는 "원래 밝은 성격이라 1집 때는 편하게 웃으며 활동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센 이미지라 웃음을 참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현준은 "정통 밴드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멤버들의 합도 중요했지만 개인 기량이 상당히 중요했다. 악기의 경우 녹음을 하다 보면 실력이 빨리 늘어서 녹음을 많이 했다. 우수는 회사 내에서 녹음하기가 어려워서 시간날 때 스튜디오에 가서 녹음했다. 나와 준영이는 회사에서 녹음하며 연습했다. 1년 동안 일본 투어를 진행하며 음악적 색이 변하고 실력도 늘지 않았나 싶다. 무대를 하면 퍼포먼스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꾸미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했다"고, 준영은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1집 때는 풋풋한 느낌이라 살랑살랑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에덴'이 강력하다 보니 그에 맞는 기운을 내기 위해 연구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에덴(EDEN)'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정통 밴드의 색을 드러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기쁨' '낙원'을 의미하는 제목 '에덴'처럼 현대 사회에 지친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전하는 위로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곡 '날개', 이별의 불안함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안녕(Hello)' 등이 담겼다.

스윗튠과 '에덴'을 작업한데 대해 현준은 "스윗튠은 '일단 너희 마음대로 연주해라. 너희 색을 담아보자'고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우리 자작곡도 만들어 논 것이 있다"고, 지후는 "우리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봐주시고 수렴해주셔서 우리 색과 생각을 말씀 드리기도 편했다. 녹음을 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부분에서 개성이 나오고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가사가 직설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소화해야 대중분들이 좋게 받아들이실지 고민했는데 우리 나이에 맞게 희망을 드리고자 했다"고 답했다.


우수는 "미술 전시관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전 앨범보다 강력한 느낌을 줬다. 이사강 감독님과 촬영했는데 첫 작업임에도 많이 챙겨주셨다.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텐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안녕'에 대해 현준은 "은 지후 형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절제미를 보실 수 있을 거다. 굉장히 좋은 곡이라 타이틀 선정이 어려웠다. 이별의 불안함을 표현한 곡이지만 산책을 하며 들으시면 하늘이 맑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지후는 "원버전은 키가 낮았다. 내가 힘들어 보여야 애절한 느낌이 드러날 것 같아서 작곡가님들과 상의 끝에 키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이즈의 낙원은 어디일까.

준영은 "낙원과 천국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있고 싶은 곳인 것 같다. 오랜만에 가는 집, 배고플 때 가는 식당 등 일상 생활 속 소소한 것이 낙원이라 생각한다"고, 지후는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게 없을 때가 낙원이라 생각한다"고, 현준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순간 자체가 천국과 낙원"이라고, 우수는 "우리가 차트인을 해서 롯데월드에 가면 그게 낙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밴드음악 시장 분위기는 좋다. 엔플라잉부터 잔나비까지. 밴드들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강타하고 있고, JTBC '슈퍼밴드'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지후는 "한동안 밴드 시장이 조용했다. 그러다 잔나비 선배님, 엔플라잉 선배님들이 차트인을 하시는 걸 보며 밴드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만의 밴드로서의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즈는 이날 오후 6시 '리아이즈'를 발매, '에덴'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현준은 "하이틴 밴드로서의 청량함이 무기였다. 지금은 정통 록밴드로 전향하며 마니아층을 모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우수는 "음원은 차트인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차트인에 성공한다면 팬분들과 놀이공원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돔 투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준영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 나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연말 국내 콘서트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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