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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노지훈, '위탄'→아이 아빠+트로트 전향으로 여는 가수 2막(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15:1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노지훈이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노지훈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앨범 '손가락 하트'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의 컴백은 2017년 발표한 '안해도 돼'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톱8 출신인 노지훈은 2012년 '벌 받나 봐'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 3세 연상의 레이싱 모델 이은혜와 결혼, 11월 25일 득남했다. 그리고 '니가 나였더라면' '너를 노래해' 등 기존에 발표했던 곡들과 달리 트로트 변신을 선언했다.


노지훈은 "원래는 아이돌 음악을 했다.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기운을 뽐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이번에 좋은 대표님을 만나서 트로트를 권유해주셔서 하게 됐다. '위대한 탄생' 때 매주 다른 스타일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훈련이 됐던 것 같다. 트로트를 하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했다. 결혼을 하며 인생과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그전에는 많이 어렸던 것 같다. 트로트에 도전하며 가볍게 하진 않을 거다.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트 무대에서는 끼를 더 발산해야 한다. 흥도 내야 한다. 절제할 부분은 절제해야 한다. 더 깊이 있는 완급조절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트로트에서는 첫 걸음마 단계이니까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미스터 트롯'에 대해서는 "오디션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오디션을 두번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오디션의 힘든 부분을 안다. '프로듀스 101' 때도 얘기가 있었는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미스터 트롯'은 '손가락 하트' 활동에 전적으로 몰입으로 해서 한 뒤 기회가 된다면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노지훈의 아내인 이은혜와 아들 노이안 군이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노지훈은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알게 됐다. 사랑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결혼을 하게 됐다. 집에 들어가서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보면 힘들고 했던 게 다 녹는다. 그런데 가장으로서의 부담, 무게감이 있긴 하다. 이번에 트로트로 전향하며 꺾기 등 창법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와이프에게 개인 레슨을 받았다. 흥이 넘치는 분이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육아에 많이 참여하려 한다. 그런데 앨범 준비를 하며 조금은 부족해졌다. 그 외적인 시간에는 최대한 도와주려 하고 있다. 초창기 때 아내가 산후조리 하고 나서는 분유 주는 것부터 재우는 것까지 내가 했다. 3시간 정도 자면 많이 잤다. 그러면서 인생을 배웠다. 육아와 노래를 비교할 건 아닌 것 같다. 무대도 앞으로 더 많이 서야 한다"고 전했다.


'손가락 하트'는 박현빈 '샤방샤방', 홍진영 '눈물비' 등을 만든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구희상의 작품이다. 기존의 트로트곡과 달리 신나는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느낌의 라틴트로트곡이다. 포인트 안무는 '하탕춤(하트 탕진 춤)'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9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곡 '가지마오' 등 총 두 곡이 담겼다.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감독을 맡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개그우먼 김나희를 비롯해 배우 채림, 개그맨 정준하, 크레용팝 엘린, 개그우먼 박은영 조수연 등이 출연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는 설명이다.


노지훈은 23일 오후 6시 '손가락 하트'를 발매, '트로트계 아이돌'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노지훈은 "신유 선배님을 존경한다. 고풍스럽고 멋있다. 신유 선배님을 닮아갔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제2의 누구라기 보다는 나만의 장르를 만들고 싶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변화된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해나가고 싶다. 트로트 앨범으로도 자주 찾아뵈려고 한다. 그동안 활동을 많이 못했다. 1인 미디어, 콘서트, 연기 등 다방면으로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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