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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매일 죽고싶었는데 살고 싶어"…'단사랑' 첫방, 천사날개 엔딩→심쿵 포인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08:4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닥터프리즈너' 후속 KBS2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이 22일 첫 방송에서 1,2회 각각 7.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9.2%을 기록하면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단(김명수)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레리나 이연서와 천사 단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다. 발레의 꿈을 잃어버리며 삶의 의미도 잃은 여자 이연서. 하늘로 돌아가기 직전 절망에 빠진 이연서를 단이 구해냈다. 천사 단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는 이연서의 간절한 요청 장면은 최고 11.7%(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이연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죽은 부모님이 물려준 거액의 재산이 있었지만, 이연서는 그 누구도 믿지 못했다. 고모 최영자(도지원)는 언제든 눈이 먼 이연서의 재산을 빼앗을 기회를 엿봤고, 이연서는 세상을 향해 더 날카롭게 가시를 곤두세웠다.

천사 단은 하늘로 돌아가기까지 24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연서를 만났고, 단은 그의 상처와 아픔을 한 눈에 알아봤다. 홀로 울고 있는 이연서에게 위로하듯 천사의 숨결을 건넸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연서는 인간은 볼 수 없는 천사의 존재를 느꼈고, 말까지 걸며 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연서의 돌발 행동에 허둥지둥 자리를 뜬 단은 천사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손수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단은 손수건을 찾기 위해 이연서를 쫓아다녔고, 무사히 손수건을 찾아 하늘로 돌아가려 했다. 그 때 단의 귀에 누군가의 고통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연서의 목소리였다.

이연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인간의 생명에 관여하면 소멸되는 것이 천계의 법칙. 단은 되돌아가려 했지만, "매일매일 죽고 싶었는데, 살고 싶다"는 이연서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자동차, 그리고 날개를 펼치고 이연서를 구하는 천사 단의 모습이 강렬한 엔딩을 장식,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까지 등장하며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인 음악, 이와 어우러진 환상적 스토리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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