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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차인표X채경선, 옹알스 '열정 만수르'들의 라스베가스 도전기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22 11: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씨네타운' 차인표X채경선이 '열정 만수르' 답게 옹알스의 라스베가스 도전기에 대해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씨네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옹알스 멤버 채경선과 배우 겸 감독 차인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으로 구성된 그룹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이다. 배우 차인표와 전혜림 감독은 대한민국은 물론 영국, 호주, 중국 등 전 세계에 대사 없이 마임과 저글링, 비트박스만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한류 코미디 바람을 일으킨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오랜 소원이자 꿈인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다큐 영화 '옹알스'로 담아냈다.

차인표의 등장에 청취자들은 "열정 만수르가 왔다", "박찬호를 능가할 투머치 토커가 왔다"며 반겼다. 또 한 청취자는 "포털 사이트에 차인표를 검색했는데 눈빛이 너무 강렬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DJ박선영은 "평소에도 눈빛이 강렬한 것 같다"고 맞장구쳤고, 차인표는 "평소에는 더 강렬하다. 요즘엔 노안이 와서 더 강렬해졌다. 그래야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경선과 차인표는 2009년 연예인 봉사단에서 처음 만났다고. 차인표는 "옹알스 멤버들이 아이들 앞에서 말을 한 마디도 안하고 공연을 했다. 그래도 애들이 웃더라. 그 모습이 신선했다"고 밝혔다. 채경선은 "봉사하실 때는 저희에게 무관심하신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만나자고 하시더라"라며 "우리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어하셨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 얘기했는데 4시간이 됐다. '집은 몇 평사냐'고까지 물어보시더라"고 회상했다. 채경선은 "우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얘기에 멤버들이 모두 좋아했다. 우리 얘기를 알려주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차인표는 "어떻게 보면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주류에서 밀려난 분들이었다. 그 분들이 새로운 무대를 찾아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시사하는 게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나자 했고, 궁금해서 계속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을 먹자해서 순대국을 먹지 않을까 했는데 프랑스 식당에 가더라. 프랑스 식당에 처음 가봤다"고 옹알스 멤버들의 반전 입맛(?)도 밝혔다.

차인표는 영화 옹알스에 대해 "이 친구들의 8개월 간의 도전 과정을 담은 영화다. 라스베가스 도전이 영화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채경선은 "멤버들과 항상 '이루지 못할 목표'를 설정해봤다. 그런데 목표를 다 이뤄서 '이번에 어디를 해볼까'라고 얘기하다 브로드웨이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브로드웨이는 한국인들이 공연을 한 적이 있다더라. 그래서 한국인들이 코미디 공연을 한 적이 없는 라스베가스 얘기가 나왔다"고 라스베가스를 도전 목표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옹알스의 멜버른 공연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이 곳은 비틀즈도 오른 적 있는 공연장으로, 옹알스는 아시아인 최초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내내 외국인들은 환호하고 박장대소하는 모습이었다. 채경선은 "신문 1면에도 나왔다. 거리에 사진도 붙어있고 식당 주인들도 밥 먹고 가라고 붙잡더라"라며 "간혹 한인들이 보인다. 공연이 끝나고 외국인들은 다 웃고 있는데 한인 분들은 울고 계신다. 타지에서 한국인들이 공연하는 게 짠하면서도 고마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옹알스' 연출에 대해 "최대한 (내가) 빠져있어야 한다. 리얼한 상황이니까. 그런데 카메라도 여러 대 있고 하니까 실수를 한 적도 있다. 그래서 조용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엔 촬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명색이 공동 감독이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고 스탭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채경선은 "언젠가 (차인표)감독님에게 '우리 영화를 왜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우리를 알려주고 싶다더라. 우리를 사람들이 몰라주는 것이 안쓰러웠던 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알아봐주신다. 어안이 벙벙하다"고, 차인표 역시 "우리 영화는 저예산 독립영화다. 그런데도 많이 불러주셔서 송구스럽다"고 대중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해했다. 한 청취자는 조수원의 혈액암 투병을 언급하며 쾌차를 기원했다. 이에 채경선과 차인표는 "요즘 많이 좋아졌다. 워낙 강인한 사람이다"라며 조수원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영화 '옹알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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