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칸-이슈] "칸에 펼쳐질 봉준호 마법!"…'기생충' 오늘(21일) 칸영화제 첫공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5-21 08:01



[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칸영화제에서 오늘(21일), 봉준호 감독의 마법이 펼쳐진다!"

봉준호 감독의 10년 만의 한국 컴백작인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마침내 오늘(21일) 칸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1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0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지난 18일 칸에 도착한 봉준호 감독과 19일 도착한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그리고 제작진 등은 공식 상영에 앞선 이날 오후 9시 30분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의 안내를 받으며 공식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수많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을 '기생충' 팀들은 곧바로 뤼미에르 극장으로 입장, 약 2300석을 가득 채운 관객과 함께 131분간의 상영을 함께하게 된다.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의 주연배우들이 22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옥자'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공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22/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매 작품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과 언론·평단을 사로잡은, 한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09) 이후 10년 만의 한국 컴백작이자 '옥자'(17) 이후 2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열린 제59회 칸영화제에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에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에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17년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 '옥자'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칸영화제와 꾸준히 인연을 맺은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한국 감독으로 이번 '기생충' 역시 칸영화제 수상 기대가 큰 작품이다.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인 '기생충'이 마침내 오늘, 칸을 통해 베일을 벗게 된 것. 이번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는 오는 28일 국내에서 진행되는 언론·배급 시사회 보다, 30일 국내 정식 개봉보다 먼저 공개되는 최초의 자리로 전 세계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칸영화제를 통해 '기생충'이 최초 공개되는 만큼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스포일러를 자제해달라'라는 내용이 담긴 서문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생충'이 오늘 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또 기대 이상의 호평으로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