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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보이스3'가 골든타임팀을 통해 그루밍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동시에 주변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이 표현수가 구조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강권주는 "모친이 심각한 알코올중독 상태인 건 분명한데, 송수철 원장의 음성과 어투에도 일종의 최면 기술이 섞여 있는 것 같아"라며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는 도강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표현수가 반복해서 말하는 '별님', '꽃밭'이란 두 단어가 걸렸던 것. 두 사람의 의심대로 해마 아빠 집, 송원장의 실체는 악마 그 자체였다.
피해자의 안정을 위해 데리고 돌아가겠다더니, 표현수와 둘만 남자 돌변한 송원장. 표현수가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자 수건으로 주먹을 감아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어딘가 전화해 "성가신 일이 생겼어.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경찰들이 눈치 챌 것 같아"라고 한 것. 같은 시각, 센터에서도 송원장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내 그가 아픈 아이들 보조금, 후원금 빼돌리는 걸로도 모자라 학대 중 사망한 아이들 죽음까지 조작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됐다.
센터에서 발견된 동물용 치료제를 단서로 수사망을 좁혀나간 골든타임팀은 송원장의 공범을 동물병원 원장 염미정(김지성)으로 추측, 동물병원 안에 사망한 아이를 뒤처리하는 작업실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송원장과 염미정은 체포됐고, 표현수는 동물 냉동고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늦기 전에 구조됐지만, 그 옆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한 아이가 더 있었다. '그루밍 성범죄'로 목숨을 잃은 이 아이는 표현수가 그토록 찾던 '별님'이었으며, 그간 '별님'이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구조 요청을 보내왔던 것.
그루밍 범죄를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린 이날 방송 말미, "우리 현행법에는 강간과 강제추행 등 여러 유형의 성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 조항들을 '그루밍 성범죄'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미성숙한 우리 아이들을 길들여 성적으로 착취하는 그루밍을 처벌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자살 시도로 위장해 교도소를 탈출한 방제수(권율)의 섬뜩한 모습이 엔딩을 장식,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소름을 선사했다.
'보이스3'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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