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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두 칸영화제로 출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21편 중 유일한 한국영화 진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이다.
2000년 개봉한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03) '괴물'(06) '마더' '설국열차'(13) '옥자' 등 매 작품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과 언론·평단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마더' 이후 10년 만에 한국 컴백작이자 '옥자' 이후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기생충'은 일찌감치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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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기생충'은 취재진에 공개한 칸영화제 참석 라인업으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및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CJ ENM 홍보팀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출국 당일인 오늘(19일) 이정은과 박명훈이 등장해 '기생충' 팀에 등장에 관심을 받은 것. 무엇보다 이정은은 '옥자' 당시 옥자 목소리 연기로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바, 칸영화제가 열리는 현지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 도착한 CJ ENM 홍보팀은 본지를 통해 "이정은과 박명훈의 칸영화제 참석은 최근 결정됐다. '기생충' 촬영 당시 송강호부터 박명훈까지 8명의 배우가 단체 대화방을 만들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촬영 당시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 간다면 우리 모두 같이 가자'라고 약속을 했고 운이 좋게 칸영화제에 초청이 되면서 다 같이 칸영화제를 가게 됐다.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역시 배우들의 의리에 칸영화제 동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고 CJ ENM 역시 이에 찬성,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8명의 배우의 체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은, 박명훈은 '기생충'의 숨겨진 신 스틸러다. 이정은은 '기생충' 팀들과 공식 상영 및 공식 포토콜에 참석하며 공식 기자회견 및 취재진과 인터뷰는 주연배우 6인(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만 참여할 계획이다. 박명훈은 공식 상영만 함께하게 됐다. 두 배우에게 의미있는 칸영화제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엘아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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