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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이 '타인은 지옥이다'의 고시원 사람들로 뭉쳐, 앞서 출연을 확정지은 임시완, 이동욱과 호흡을 맞춘다. 이에 OCN이 17일 캐스팅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곳은 지옥이었다.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이라는 몰입감 높은 임시완의 내레이션이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 저격한다.
영화 '표적', '섬. 사라진 사람들'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현욱은 고시원 사람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302호 '유기혁'을 연기한다. 고시원이 낯선 윤종우에게 먼저 다가오는 옆방 남자이지만, 한여름에도 긴소매를 입는 등 어딘가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묘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다채로운 연기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종환은 고시원 306호 '변득종'을 연기한다. 심하게 더듬는 말과 기괴한 웃음소리로 주위 사람들을 거슬리게 만드는 이 남자는 어딘지 모자란 듯한 외양과 말투 때문에 만만히 보게 되지만, 허술한 웃음 뒤에 잔혹한 본성이 숨겨져 있다.
OCN의 드라마틱 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인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는 장르물의 명가 OCN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를 제작하기 위해 2019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에 원작 웹툰이 연재 초부터 화제를 모을 수 있었던 파격적인 스토리에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영상이 더해지며 더욱 견고해진 만듦새를 기대케 한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인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를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올 하반기 OCN에서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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