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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해줘2'의 돌아온 미친 꼴통 엄태구와 정체가 드러난 천호진의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문제의 두 남자의 대립에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폭발했다.
한편 아기를 낳고 입원한 진숙의 병문안을 간 경석과 철우(김영민), 그리고 마을 사람들. 이들이 아기에 정신이 팔린 사이, 경석과 진숙(오연아)은 가면을 벗고 옥상에서 몰래 만났다. 경석은 병률(성혁)이 모든 사실을 눈치 채고 사라진 것이 진숙의 탓이라며 힐난했고, 진숙은 "나 아니었으면 오빠가 제대로 된 설계나 했겠어?"라고 받아쳤다. 1억이나 땡겨갔으면 제대로 하라는 경고에도 계속된 진숙의 짜증에 표정을 굳힌 경석은 갑자기 진숙을 옥상 난간으로 밀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내가 누군지 잊어먹었어?"라는 경석은 생갭다 훨씬 무서운 인물이었다. 진숙이 곧바로 태도를 바꿔 살려달라 사정한 것. 이를 까맣게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점심을 대접하고 예배당 사용료를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는 그의 인품에 감탄할 뿐이었다.
마을 사람들 중 아직 유일하게 경석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역할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이장이었다. 경석은 이장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선물을 사들고 집을 찾아갔지만, 먹히지 않았고,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반항기에 접어든 이장의 딸, 광미(심달기)였다. 짝사랑하는 남학생을 찾아 혼자 읍내에 가려는 광미를 직접 차로 데려다주며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경석. 순식간에 광미의 호감을 샀고, 그에게 이런 일 쯤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워 보였다.
'구해줘2', 매주 수, 목 밤 11시 OC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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