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 핫도그도 완벽"...'현지먹3', LA 놀이공원 사로잡은 복벤져스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17 00:3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현지먹3' 복벤져스의 다섯 번째 장사도 '대박'이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는 LA 놀이공원에서 신메뉴 핫도그를 파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네 번째 장사일. 에릭과 허경환의 '만두 시식 홍보'는 제대로 먹혔다. 연이은 주문 행렬에 손님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복벤져스' 멤버들은 신나게 요리를 했다. 에릭은 치킨에 치킨무를 곁들여 먹는 현지 손님들을 유독 뚫어져라 쳐다봤다. 알고보니 이 치킨무 역시 에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것. 현지 손님들은 에릭의 다크서클과 맞바꾼 치킨무에 빠져 들었다. 손님들이 잠시 빠졌을 때, 멤버들은 이연복의 양념치킨을 맛보며 잠시 숨을 돌렸다. 양념치킨 맛에 감격한 허경환은 "셰프님 죄송한데 양념치킨을 더 잘하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4일차 장사를 마무리하고, 멤버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맛 평점이 4.91, 서비스 평점인 만점인 5점으로 기적 같은 기록을 세운 것. 총지배인 존박의 완벽한 서비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다섯 번째 메뉴는 한국식 핫도그. 옥수수 반죽을 사용하는 미국의 핫도그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밀가루 반죽과 빵가루를 사용하고, 감자튀김, 치즈, 설탕 등을 곁들인 여러 변형 메뉴까지 생겼다. 멤버들은 핫도그와 치즈도그, 짜장면, 양념치킨을 팔기로 했다. 핫도그는 에릭이 담당하게 됐다. 다섯 번째 장사 스팟은 LA 대표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six flags), 캘리포니아 어린이들의 핫플레이스였다. 세계 최대의 롤러코스터 전문 놀이공원인 이 곳으로 사상 최대 인구가 트럭 앞을 지날 예정인 가운데, 멤버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며 본격적인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오픈 직후 찾아온 가족 손님은 짜장면과 양념치킨을 주문했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먹을 정도로 음식에 만족스러워 했다. 다른 손님들도 생소한 메뉴에 흥미로워했다.


특히 '코리안 핫도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쫀득쫀득한 반죽에 바삭한 빵가루가 입혀진 핫도그는 미국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미국식 핫도그와는 다른 한국식 핫도그의 식감에, 미국인들은 생소해하면서도 만족스러워했다. 핫도그와 사랑에 빠진 아이 손님은 별점 5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입장객은 점점 늘어났고, 그만큼 '복스푸드'를 찾아오는 손님도 늘었다. 핫도그 주문은 계속 늘었고, 에릭은 '양손 스킬'로 쉴 새 없이 핫도그를 만들었다. 장사 시작 30분 만에 손님들로 가득해진 '복스푸드'. 포장하는 손님은 물론 서서 먹는 손님들까지 있었다. 손님들은 '복스푸드'의 수익이 기부금으로 전달된다는 말에 흔쾌히 팁을 더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에릭은 손님들이 핫도그+설탕이라는 조합을 낯설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소스바 옆에 뒀던 설탕을 가져와 손님들에 기본으로 제공했다. 설탕뿌린 '릭도그'에 손님들은 모두 호평일색. 심지어 "미국식 핫도그보다 더 맛있다"고 감탄하는 손님도 있었다.

장사 시작 50분째. 여전히 '복스푸드'는 만석이었다. 한국음식을 사랑한다는 가족 손님은 짜장면도 먹어봤다고. 딸의 약혼자가 한국이라 한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이 가족은 양념치킨도, 심지어 손가락 장갑도 알고 있었다. 올 여름 서울을 방문한다는 이 손님은 짜장면을 한 입 먹은 뒤 "이 레스토랑 이름이 뭐냐. 서울 가면 여기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짜장면을 즐겨 먹는 모습에 이연복은 "생갭다 잘 먹는다"며 또 한 번 놀랐다. 에릭은 30분 내내 핫도그를 튀기며 'dog아일체'의 경지에 올랐다.

쉴새 없이 영업 중인 '복스푸드'에 갑자기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멤버들은 자신이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 외에도 서로 협력하며 밀린 주문을 채워나갔다. 허경환은 그 동안의 주방 경력을 앞세워 재료 세팅, 설거지, 주문 정리에 서빙까지 나섰고, 에릭은 '에제자' 답게 차분히 요리를 했다. 핫도그 주문은 끝이 없었다.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한 아이 손님은 핫도그에 반해 하나 더 먹었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가족들까지 핫도그를 주문하게 하며 의도치 않은 영업에 성공했다. 존박은 "핫도그 너무 잘 나간다. 핫도그 안 했으면 망할 뻔했다"고 말했고, 에릭, 이연복, 허경환은 "핫도그 다 팔고 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복벤져스는 짧은 시간에 짜장면 24개, 양념치킨 18개, 핫도그 31개를 판 데 이어, 가게에 대기줄까지 생기며 역대급 인기를 자랑했다. 장사가 끝나기 두 시간 전, 복벤져스는 주문을 잠시 중단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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