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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자신과 4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2000년 개봉한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03) '괴물'(06) '마더' '설국열차'(13) '옥자' 등 매 작품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과 언론·평단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은 꺼내는 신작마다 큰 화제를 일으켰고 또한 흥행까지 성공하며 명실상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칸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기생충' 또한 일찌감치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기생충'은 충무로 최고의 '믿고 보는 감독'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4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어 이어 '기생충'으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춘 명실상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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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를 생각하며 장면을 구상할 때 나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어떤 장면이라도 관객을 설득할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전작보다 더 이상하고 놀라운 방법의 이야기를 도전하려 할 때 송강호는 실제로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준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자신있게 말할 힘을 준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를 두고 "송강호는 마치 알 파치노, 호아킨 피닉스, 마이클 섀넌을 한데 모은 듯한 위대한 배우 중 하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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