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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심원들' 박형식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부터 문소리와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판사 역할을 맡은 문소리는 "직접 판사들을 만나 공부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세 다리 건너면 대통령도 연결된다고 하지 않나. 여러 사람을 통해서 여성 판사 분들을 만났다. 여러분의 여자 판사님들을 만나서 편하게 지내보려고 했다. 그런데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도 판사라는 직함 때문에 안 편해지더라. 갑자기 제가 죄지은 것 같았다. 앞으로는 안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작인 드라마 '슈트'에서 천재 변호사 역할로 활약했던 박형식은 '배심원들'에서는 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배심원 역할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어 그는 "NG를 내는 동안 뭔가 저의 인생이 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처음에는 '어떤 걸 원하시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가 조금 지나니까 '무슨 의도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엔 '내가 잘못했네'라고 자책하고 어느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영혼이 나가더라"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영화 관객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형식은 "200만 명이 넘으면 마이클 잭슨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소리는 "300만 명이 넘으면 조한철과 내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며 "500만 명이 넘으면 박형식의 군 면회를 가 군복 입은 영상을 찍어 공유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소리는 "박형식이 '영화가 잘 됐으면 했다'며 울면서 입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DJ들은 박형식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입대를 앞둔 소감도 물었다. 박형식은 "영화가 오늘 개봉했으니까 많은 사랑을 받으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갈 것 같다"면서 "웃으면서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소리도 "저도 박형식씨를 웃으면서 배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폭력도 없고 욕도 없고 불법도 없는 합법적인 건전한 영화지만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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