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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과 김경남이 갑질 대마왕, 재벌 갑질 응징에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순간최고시청률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지난 24회 방송에서 나이롱 환자의 악덕 갑들이 자신들만의 만찬을 즐기는 명성병원 VIP 병실에 스프링쿨러가 터지면서 장풍 사이다를 작렬한 장면이 순간최고시청률 10.7%를 돌파했던 것. 무엇보다 방송 후반부에 나온 순간최고시청률 기록 장면부터 방송 종료 때까지 무려 13분간 시청률이 꾸준히 10%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 23-24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박감이 넘쳤다. 먼저 명성그룹 최서라(송옥숙) 회장의 비밀 난실에 잠입한 조진갑(김동욱)과 천덕구(김경남)는 그 비밀의 방이 직원들을 감시하고 도청하던 일명 '사찰룸'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증거를 확보하려고 하던 조진갑의 앞에는 예상치 못했던 양태수(이상이)가 몽롱한 표정으로 나타났고, 천덕구 역시 말숙(설인아)을 발견하면서 두 남자의 잠입은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천덕구는 화분으로 양태수를 한 방에 쳤고, 그 기지 덕분에 이들은 모든 증거를 확보하게 되면서 재벌 갑질 응징 작전은 박차를 가했다.
이후 덕구는 갑을기획을 찾아와 자신이 당한 모든 것을 복수해 달라는 말숙을 보고 "백배 더 아프게 해주겠다"며 상남자의 불타오르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뜨거운 키스를 퍼붓는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의 사랑은 계속 이어질 듯 보였지만, 이는 모두 최서라의 계략이었다. 다음날 말숙은 진단팀을 불러 갑을기획에 있던 모든 증거를 다시 빼앗아가며 "너도 당해보니까 기분이 어떠니"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 덕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이렇게 갑을기획 어벤져스가 모은 명성그룹의 불법 승계 관련 증거가 한 순간에 날아가게 되면서 이들의 재벌 갑질 응징도 끝이 나는 듯 했지만 거기서 끝낼 진갑과 덕구가 아니었다. 덕구는 더더욱 최서라가 가진 모든 것을 없애버리겠다는 의지에 불타올랐고, 여기에 미란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의 작전은 다시 시작되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녹취가 전달 되면서 갑을기획 어벤져스는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진갑은 명성병원에서 빼돌려진 약물이 이창규가 아닌 양태수가 복용자라는 증거를 확보했고, 산재 불승인 판정을 뒤엎고 산재를 승인 받으면서 첫 번째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미란의 합세로 양태수 역시 약물복용 혐의로 체포되었고, 최서라 회장 모자의 비정상적인 갑질 행태가 이슈가 되면서 노동부는 명성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게 된 것.
특히 조진갑은 자신이 누군지 알고 이러냐며 온갖 행패를 부리는 최서라를 향해 의기양양하게 "누구긴 누구야 갑질 대마왕 최서라 여사지~"라며 맞받아쳤고, 이어 "내가 말했죠? 조만간 썩어빠진 뇌구조 수술해드리러 온다고"라고 말하며 "우리도 이제 더는 안참아!"라며 매섭게 이 세상 모든 을들을 대신해 일갈을 날리면서 업그레이드 된 장풍 사이다를 선사했다.
한편, 재벌 갑질 응징에 성공한 조진갑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핵심 증거가 다름 아닌 우도하가 보낸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명성그룹을 자기 손 안에 넣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우도하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또 한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두고 있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마지막까지 화끈하고 통쾌하게 사회의 악덕 갑질을 응징하며 최강의 장풍 사이다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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