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팬 사기→아이돌 외모비하…분통 터지는 강성훈의 나르시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14:0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 네티즌은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성훈은 "요즘 아이돌 못생겼다. (헤어 메이크업)샵에서 보면 피부도 더럽고 진짜 못생겼다. 동방신기 이후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더럽게 못 생겼다"고 말했다.

한 팬은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고 물었고 강성훈은 "이 상황에서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 하겠냐"고 답했다. 이어 "진짜 못생겼다. 난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기고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하는 거 아니냐. 난 활동을 너무 안하니 아우라가 죽었다"고 토로했다.

비투비를 비롯한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강성훈은 지난해 1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 MC들이 "21세기 얼굴천재라는 차은우와 원조 얼굴천재인 강성훈을 비교하면 어떠냐"고 묻자 "이렇게 봤을 땐 잘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난"이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한 바 있다.


강성훈의 나르시즘에 멜로디(비투비 팬덤)는 물론 일반 대중도 분개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젝스키스 활동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모로 '냉동인간'이라 불리는 것에 자신감을 갖는 것 까진 누가 뭐라 할 일이 아니겠지만,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품평하는 일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금도 90년대인 줄 아냐' '지금도 저런데 전성기 때의 갑질은 오죽했겠냐', '아이돌 외모 품평을 하는 마당에 팬 품평은 안했겠냐', '추억을 더럽히지 마라'는 등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강성훈의 철저한 나르시즘 행보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강성훈은 2005년 8월부터 개임개발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했지만 2007년 병역특례 비리수사에서 부실복무 사실이 드러나 병무청으로부터 재입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입대는 하지 않았다.

2011년에는 사기혐의로 피소돼 2012년 구속됐고, 항소심을 통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3년 4건, 2015년 1건, 2018년 1건 등 총 6차례에 걸쳐 사기혐의로 피소당했다. 압권은 팬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었다.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에 대해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후 강성훈이 2018년 9월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당하고, 후니월드 운영자와 열애 관계이며, 전 매니저 김 모씨를 협박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차례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2월 31일자로 강성훈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강성훈은 젝스키스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성훈은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있다. 자기애로 똘똘 뭉친 독단적인 행동이 20년 넘게 곁을 지킨 팬들과 재결합 이후 열의를 불사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팬덤을 상대로 한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에 대해서도 강성훈은 입을 닫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만의 나르시즘에 대중은 분개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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